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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유럽·미주까지 진출…모빌리티 금융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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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면

현대캐피탈

전 세계 14개국에 18개 법인 운영
전기차 등 고객 맞춤 K-금융 선봬

프랑스·브라질서도 빠르게 성장해
총 자산 132조원 … 3년만에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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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을 필두로 한 한류는 음악·드라마·영화 등 대중문화부터 K-패션, K-뷰티, K-푸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산업의 영역에서도 K-반도체나 K-배터리, K-건설 등이 높은 경쟁력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9월 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는 488개로 2019년 9월 말(434개) 대비 54개가 증가했다. 약 3년간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도전이 꾸준히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은행이나 보험사·증권사뿐만 아니라 여신전문업을 영위하는 캐피탈사나 카드사도 활발하게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488개 해외점포 중 353개(72%)가 아시아에 분포돼 있다. 여신전문금융사의 경우에는 해외점포 68개 중 10개만이 아시아 이외의 대륙에 설립됐다.

영국 등 현지 고객 대상으로 사업 펼쳐

여신전문금융사가 진출한 비(非)아시아권에 소재한 법인 10곳 중 투자회사 2곳을 제외한 8곳이 현대캐피탈의 거점이다. 현재 현대캐피탈은 전 세계 14개국에 18개 법인을 두고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브라질·이탈리아 등에서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주권까지 진출해 세계적인 금융사들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속금융사(captive finance company)로서 고객이 고가의 제품인 자동차를 원활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의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할부금융을 제공하고, 고객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자동차 리스나 장기렌터카 상품도 운용하며 국내에서 자동차금융 부문 최고의 금융사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캐피탈은 이 같은 자동차금융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무대에 진출했다. 현대캐피탈의 진출 전략은 정공법이었다. 금융산업이 상대적으로 덜 발전된 나라에 진출하거나, 선진국에 나가 해당 국가에 진출한 국내 법인이나 유학생·교포 등을 상대로 영업을 펼치기보다는 현지의 주요 금융사들과 직접 경쟁하며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펼치는 데 힘썼다.

현대캐피탈은 1989년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중국·독일에 진출했고, 이어 캐나다와 브라질로 영역을 확장했다. 2021년에는 이탈리아에, 그 이듬해에는 프랑스에도 K-금융의 깃발을 꽂았다.

해외 자산만 약 93조원, 글로벌 시장서 주목

해외에 진출해 사업을 개척해 나가며 다양한 난관에 부딪혔지만,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전략에 발맞춰 지속해서 사업을 확대했다. 그 결과 특히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국내외 전체 법인의 총자산은 2019년 약 87조원에서 2022년 말 기준 약 132조원으로 3년 만에 50% 가까이 증가했다. 이 중 해외 자산이 약 93조원에 달한다. 국내 금융시장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써나가고 있는 것이다.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행보는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현대캐피탈 미국’은 현지 고객의 특성에 맞는 신상품을 출시하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판매 성장에 힘입어 2019년 약 40조원이던 자산이 2022년에는 약 65조원까지 늘어났다. 올해 2월에는 ‘현대캐피탈 미국’과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이 함께 새로운 전기차 구독서비스도 출시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K-금융을 선보였다.

지난 2014년에 설립된 ‘현대캐피탈 캐나다’는 현지 고객 접점에 있는 딜러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자체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장기 성장의 기틀을 확립했다. 그 결과, 2022년 자산이 약 6조원으로 2019년 대비 3배 이상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2월에는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의 하나인 무디스가 ‘현대캐피탈 캐나다’의 국제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해 주목을 받았다.

유럽에 진출한 현대캐피탈의 해외법인 또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K-금융의 저력을 보여줬다. ‘현대캐피탈 영국’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친환경차 판매와 중고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수율(현대자동차와 기아 차량 구매 시 현대캐피탈 이용률)을 80% 넘게 끌어올렸다.

유럽에서도 K-금융의 저력 발휘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의 2022년 자산은 현대자동차·기아와의 공동 캠페인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약 25% 증가했고, 세전이익도 전년 대비 약 3배가 늘었다. 올해 1월, 법인 출범 1주년을 맞은 ‘현대캐피탈 프랑스’는 1년 만에 총자산 약 2조를 달성하면서 인수율과 자산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

남미 경제의 중심이지만 물리적인 거리와 문화적인 차이 등으로 국내 기업의 진출이 쉽지 않은 브라질에서도 현대캐피탈은 K-금융을 알리고 있다. 올해로 4주년이 되는 ‘현대캐피탈 브라질’은 꾸준히 자산과 이익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년 연속 ‘브라질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3월에는 ‘현대자동차 브라질’과 함께 현대자동차 재구매 고객을 위한 특별한 금융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현지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은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금융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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