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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AI개발 멈춰라"…서울 오는 챗GPT 아빠도 "우려스럽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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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전 세계에 AI 돌풍을 일으킨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가 서울에 온다. 인공지능(AI) 정책 입안자, 개발자 등과 대면해 오픈AI의 성과를 직접 알리고 챗GPT 돌풍을 이어가려는 행보로 보인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AP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AP

29일(현지시간)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는 5, 6월 전 세계 주요 도시로 투어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방문을 예고한 지역은 서울을 포함한 워싱턴DC, 토론토, 런던, 도쿄, 멜버른 등 17개 도시다. 알트먼은 “챗GPT 등 오픈AI의 제품을 쓰는 이용자, 개발자, AI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만날 것”이라며 “아울러 (오픈AI에 대한) 강연을 하고 정책 입안자들과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도시별 방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초거대 AI에 대한 기대와 공포가 공존하면서 오픈AI의 성과를 CEO인 자신이 직접 알리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알트먼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GPT-4를 비롯한 초거대 AI에 대한 생각을 적극 공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 16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AI 기술에 대해 “인류가 지금까지 개발한 기술 중 가장 위대한 기술”이라면서도 “허위 정보를 생산하거나 사이버 공격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실제 챗GPT의 월간 활성사용자(MAU)가 1억을 넘으면서 AI 기술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최근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애플 공동설립자인 스티브 워즈니악,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 등 유명 인사들이 초거대 AI 개발 경쟁을 일단 멈추자고 주장하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단체 ‘퓨처 라이프 인스티튜트’(FLI)는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가 감독하는 안전 프로토콜을 개발할 때까지 모든 AI 연구소에서 GPT-4보다 강력한 AI 개발을 최소 6개월간 중단할 것으로 요청한다”는 공개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머스크, 워즈니악을 포함한 유명 인사 1000여 명이 여기에 서명을 했다. 오픈AI는 이미 GPT-5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9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어를 한다고 밝혔다. 오픈AI 웹사이트 캡처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9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어를 한다고 밝혔다. 오픈AI 웹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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