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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공서 블랙호크 헬기 2대 훈련 중 충돌…"장병 9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켄터키주 상공에서 훈련 중이던 미국 육군 헬리콥터 2대가 29일(현지시간) 오후 10시 충돌한 뒤 추락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육군 대변인에 따르면 제101 공수사단 소속 수송용 블랙호크 헬기 2대가 켄터키주 포트 캠벨 기지 인근에서 정기 훈련 중에 충돌한 뒤 추락했다. 육군은 정확한 헬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추락 사고가 발생한 트리거 카운티는 포트 캠벨 기지에서 북서쪽으로 25마일(약 40㎞) 떨어진 곳에 있다. 사고는 야산 지역에서 발생해 민가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켄터키주 상공에서 훈련 중이던 미 육군 헬리콥터 2대가 29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충돌한 뒤 추락했다. 사진은 사고를 수습하고 있는 모습. 사진 트위터 캡처

미국 켄터키주 상공에서 훈련 중이던 미 육군 헬리콥터 2대가 29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충돌한 뒤 추락했다. 사진은 사고를 수습하고 있는 모습. 사진 트위터 캡처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9명이며 모두 군인이라고 전했다.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포트 캠벨 기지에서 헬기 충돌과 관련해 보고를 받았으며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가 난 블랙호크 헬기는 미군·한국군 등이 주로 사용한다. 1대당 가격은 590만 달러(약 77억원)~1020만 달러(약 132억원)선으로 알려져 있다. BBC는 "사고가 난 헬기는 그간 국제적인 분쟁지역에도 투입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블랙호크 헬기 2대가 미국 켄터키주 포트 캠벨 기지 인근에서 29일(현지시간) 훈련 중 충돌한 뒤 추락했다. 폭스뉴스는 이날 "사망자 수가 최대 9명에 달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트위터 캡처

블랙호크 헬기 2대가 미국 켄터키주 포트 캠벨 기지 인근에서 29일(현지시간) 훈련 중 충돌한 뒤 추락했다. 폭스뉴스는 이날 "사망자 수가 최대 9명에 달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트위터 캡처

헬기가 소속된 제101 공수사단은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2년 공수부대로 창설됐다.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의 소재로 다뤄졌다.

앞서 지난달에는 테네시 주 방위군 소속 블랙호크 헬기가 앨라배마 주 고속도로 인근에서 훈련 중 추락해 2명이 숨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2018년 이라크에서도 블랙호크 헬기 추락 사고로 군인 7명이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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