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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방통위원에 최민희…野 '친명 전위대' 만들건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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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최민희 전 의원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추천한 것을 두고 "방통위마저 '친명 전위대'로 만들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아무리 야당 몫이라고는 하지만 방송의 중립성 확보에 대한 최소한의 기대도 가질 수 없는 인사를 방통위원에 앉히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의원은 그러면서 최 전 의원이 과거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성공한 전태일'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던 것을 언급했다.

최 전 의원은 이 대표가 경기지사이던 지난 2021년 10월 당시 이 대표의 대장동 특혜 의혹에 반박하며 "도시빈민의 아들 이재명, 소년공 생활, 검정고시, 수능, 중대 장학생, 사시합격, 연수원에서의 노무현 강연, 그리고 민변 활동, 성남에서의 시민운동 등을 주욱 훑어보며 전태일 열사가 연상됐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방송법도 그렇고, 도대체 왜 이렇게 방송 장악에 매달리는 건가"라며 "아무리 그래도 요즘 같은 미디어 빅뱅 시대에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릴 수 있다고 믿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민주 없는 민주당이 이제 안쓰럽기까지 하다.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 전 의원의 방통위원 추천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날 표결은 최 전 의원 추천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면서 야당 의원들만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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