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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억 배임'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검찰, 구속영장 재청구

중앙일보

입력

타이이스타젯 방콕 사무실. 고대훈 기자

타이이스타젯 방콕 사무실. 고대훈 기자

검찰이 '이스타항공 71억원 배임 사건'의 주요 피의자인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법원이 "법리적으로 다퉈볼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한 지 한 달 만이다.

30일 전주지검 형사3부(권찬혁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박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현재 전주지법에서 열리고 있다.

박 대표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이스타항공 자금 71억원을 타이이스타젯 설립 자금으로 쓰는 등 이스타항공에 경제적 손실을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불법 외환거래 (속칭 환치기) 혐의의 금액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14억원 상당에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40억원 상당으로 늘었다.

검찰은 이전과 달리 박 대표의 구속 필요성을 보강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법원이 앞서 구속영장을 기각한 사유를 분석해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를 (영장에) 더 기재했다"며 "피의자가 (구속을 피하기 위해) 한 거짓말도 증거로 탄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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