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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서 초등생이 동급생 상습 성추행…경찰·교육당국 조사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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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자료사진. 사진 pixabay

교실 자료사진. 사진 pixabay

충북 제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남학생이 같은 반 여학생들을 지속해서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교육 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30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제천 모 초등학교 6학년 A군이 같은 반 여학생들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성추행 사실은 피해 여학생이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려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는데, 피해 학생 부모가 같은 반 부모들에게 이러한 상황을 알리는 과정에서 피해 학생이 더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학교 측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도 A군 관련해 비슷한 사건이 있었으나 학교 측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돼 교육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A군 측은 성추행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 측에서 학생들로부터 받았다는 '보안서약서'를 두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는데, 학교와 교육청은 매뉴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폭력 전담기구를 가동해 사실 확인과 해당 학생에 대한 조치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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