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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오염수 방류' 日보도에…이준석 "대통령실이 명확하게 입장 밝혀야"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2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한 공유공간에서 열린 저서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독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2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한 공유공간에서 열린 저서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독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방일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와 관련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일본 교도통신의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이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서 “원전 오염수나 후쿠시마 농수산물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일본 측에 지렛대를 가지고 있는 부분인데 선뜻 합의할 이유가 없다”며 교도통신의 보도를 전한 한 언론사의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보도가 사실인지 아닌지 대통령실이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교도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지난 17일 도쿄에서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를 접견하면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방일 중이던 윤 대통령과 스가 전 총리의 접견에 동석한 누카가 후쿠시로 전 일한의원연맹 회장이 한국 정부에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해와 함께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지속해온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의 철폐를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전 정권은 이해하는 것을 피해 온 것 같다”고 지적하며, 일본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입장 때문에 일본의 설명이 한국에서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는 인식을 전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프로세스를 통해 한국 정부가 실태를 알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일본 정부는 좀 더 이해시키는 노력을 해 달라”고도 주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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