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 부동산] 친환경 신사업 확장, 미래 성장동력 확보탈탄소 에너지원 소형모듈원전 사업 속도

DL이앤씨

DL이앤씨는 올해 뛰어난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우량 프로젝트 선별 수주를 이어가는 한편, 친환경 신사업 분야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경영 목표를 세웠다.

친환경 수소 경제 활성화 주력

DL이앤씨는 친환경 신사업 중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과 활용 분야(CCS/CCU)에서 탁월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전전력연구원이 주도한 CCS 국책연구과제 1~2단계에 모두 참여해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기본설계를 수행했다. 현재 하루 3천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기본설계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친환경 탈탄소 사업 확대를 위한 전문회사 ‘카본코’(CARBONCO)를 설립했다. 카본코를 통해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 경북 울진군, 남호주 주정부와 친환경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세계 최대 해수 담수화 설비 운영사인 사우디아라비아 해수 담수청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탈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 1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2000만 달러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 하향으로 건설사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부실 위험이 부각되면서 DL이앤씨의 탄탄한 재무적 체력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용평가기관과 증권사가 잇따라 발간한 대형 건설업체의 현금 유동성 등 관련 보고서에서 DL이앤씨의 재무안정성과 현금 유동성을 높게 평가했다. 국내 3대 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국내 건설업 최고 신용등급 수준인 ‘AA-’(안정적) 평가를 받았다.

DL이앤씨는 지난 1월 미국 소형모듈원전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투자를 결정했다. 엑스에너지 발전소 조감도.

최고 수준 재무 안정성 돋보여

DL이앤씨는 올해 목표로 연결기준 매출 8조2000억 원, 신규 수주 14조4000억 원을 제시했다. 전년도 실적보다 각각 9.4%와 21.1% 증가한 수치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우량 프로젝트를 확보해 위기에서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넷제로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인 CCUS, SMR 상용화에 앞장서 다양한 산업에 탄소저감 솔루션을 제공하는 최적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다운 조인스랜드 기자 jeong.dawoon@joinslan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