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 부동산] 원자력 사업 전문조직 구성, 가속기 연구시설도 독보적 실적·기술 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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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원자력 발전, 원자력 이용시설 등 원자력 사업을 본격화해 사업영역 확장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위해 원자력사업 전문조직 ‘원자력사업추진반’을 구성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 중이다.

국가 주도 ‘i-SMR’ 개발에 참여

포스코이앤씨는 이전부터 원자력 발전 관련 기술을 쌓아왔다. 2010년 포스코그룹의 일원으로 한국전력 주도의 컨소시엄에 참여해 ‘SMART’(국가 주도로 개발된 소형 원자로) 국책사업을 추진했고, SMART 표준설계 단계에 참여해 2012년 SMART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하는 데 기여했다.

포스코이앤씨는 2014년 SMART 사업화를 위해 설립된 민간사 ‘스마트파워’에 주주사로 참여했고, 2015년 한국-사우디간 ‘SMART 건설 전 사전설계 MOU’를 체결하면서 민간 건설사 최초로 한국전력기술과 SMART 원자력 발전 기본설계를 공동 실시했다. 최근에는 체코·인도네시아·가나·남아공·필리핀과 파트너십 MOU를 체결하는 등 SMR(소형 원자로) 분야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는 새로운 SMR 모델 ‘i-SMR’(혁신형 소형 원자로) 개발 과제와 사업화에 참여하는 등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원자력 사업에 필수적인 국내외 인증을 보유한 포스코이앤씨는 신한울 3,4호기 사업에도 컨소시엄으로 참여를 준비 중이다. 또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포스코이앤씨는 SMR 실적과 기술이 확보되면 원자력 발전을 기반으로 생산하는 ‘핑크수소’ 생산·판매까지 사업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중이온 가속기 준공

포스코이앤씨는 원자력 발전소만큼이나 높은 안전성과 정밀성이 요구되는 가속기 연구시설의 건축구조·시공, 기계 및 특수(방사선안전, 극저온설비 등) 설비 분야에서도 기술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2016년 포항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수행하면서 경험을 쌓았고 지난해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지어지는 중이온 가속기를 성공적으로 준공함으로써 기술력을 입증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전문조직 신설과 인력 충원을 통해 원자력발전소와 SMR 등 원자력발전 사업은 물론 차세대방사광가속기 사업과 같은 원자력이용시설 사업에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