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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 부동산] 미 병원시설에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 도심지 분산형 전원 글로벌 시장 개척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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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도심지 분산형 전원 구축에 나서며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북미 법인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가 병원 시설에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를 공급, 설치하는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미국 북동부 코네티컷 지역에 있는 스탬퍼드 병원, 툴리 보건소 등 스탬퍼드헬스가 보유한 시설 2곳에 총 2.7MW 규모 연료전지를 설치했다. 연료전지는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면서도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분산전원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전력공급이 잠시라도 끊기면 피해가 많은 데이터센터, 병원, 금융시스템 등 필수시설의 연료전지 기반 전력 공급자로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가 미국 스탬퍼드 병원 입구에 설치한 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가 미국 스탬퍼드 병원 입구에 설치한 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도심 전력수요 대응 분산전원 각광

연료전지는 도심지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가능한 유일한 분산전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화석연료와 비교해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배출이 현저히 적고, 좁은 부지에서 고효율 전력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연료만 공급하면 전력생산이 가능해 태양광 등 다른 재생에너지원이 갖는 간헐성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전력 생산지와 수요지가 일치하지 않는 상황에서 대규모 발전·송전 설비 건설을 줄이는 분산전원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최근 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도입, 분산에너지특별법 제정 움직임 등도 분산전원으로서 연료전지 가치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연료전지 기술혁신 주도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전력기기 전문 중소기업 이화전기공업과 함께 연료전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건물에 있는 기존 전기공급시스템 및 무정전 전원장치와 직접 연계하는 직류변환장치를 개발했다.

평상 시에는 전력망에 전기를 공급하고 유사 시 소방 설비나 감시·제어 등 보안 관련 건물 유지 관리에 필수적인 설비들이 작동할 수 있게 돕는 비상발전기 기능을 하는 셈이다.

SK에코플랜트는 특허를 비롯해 연료전지 연계형 기술 혁신 이니셔티브를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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