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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법관 평균 38억…1위는 윤승은 198억, 최소는 천대엽 3억 [재산공개]

중앙일보

입력

대법원 전경. 뉴스1

대법원 전경. 뉴스1

 올해 법원 고위법관 143명의 평균 재산은 38억 7223만원으로 조사됐다. 대법관 13명의 평균 재산은 29억 685만원, 헌법재판관 9명의 평균 재산은 32억 6924만원이다.

30일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는 고위법관과 고위공직자의 정기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법원 공직자 중에서는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이 재산변동신고 공개대상자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재산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대법원에서 143명이 신고했고, 평균 재산은 38억 7223만원이었다. 지난해 평균재산보다 약 5789만원 많다.

윤승은 법원도서관장 198억 1위… 최소는 천대엽 대법관

 재산이 가장 많은 법관은 윤승은(56·연수원 23기) 법원도서관장으로, 총액 198억 6994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재산 총 270억원을 신고해 1위였던 김동오(66·14기) 원로 법관이 퇴임하면서 윤 관장이 1위로 올라섰다. 윤 관장은 소유 재산 가액이 2억 3328만원 늘어난데다, 봉급저축과 배우자 금융소득 등으로 6억 8010만원이 늘어나 지난해에 비해 총 9억 1339만원이 늘었다.

2위는 181억 8950만원을 신고한 최상열(65·14기) 서울중앙지법 원로법관, 3위는 165억 1472만원을 신고한 서울고등법원 문광섭(57·23기)부장판사다.

재산이 가장 적은 법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천대엽 대법관이었다. 지난해 3억 308만원을 신고했던 천 대법관은 올해 3억 3450만원을 신고했다. 늘어난 3142만원 중 2594만원은 부동산 등 가액평가분이라, 봉급 저축으로 순증한 재산은 547만원이다. 대법관 중에는 안철상 대법관(74억 5897만원)이 가장 많았고, 민유숙(45억 4520만원), 노정희(39억 9854만원) 대법관이 뒤를 이었다.

대법관 평균 29억원, 헌재 평균 32억원

대법관 13인의 재산 평균은 약 29억원이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지난해보다 1억 4639만원이 늘어난 18억 1058만원을 신고했다. 사진 대법원

대법관 13인의 재산 평균은 약 29억원이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지난해보다 1억 4639만원이 늘어난 18억 1058만원을 신고했다. 사진 대법원

헌법재판관 9명 중엔 65억 1140만원을 신고한 이미선 재판관의 재산이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았다. 49억 858만원의 이영진 재판관, 43억 5245만원을 신고한 이석태 재판관이 뒤를 이었다. 이영진 재판관은 급여 저축과 배우자가 상속받은 재산 등이 더해져 지난해보다 15억 2747만원이 늘었다. 재산이 가장 적은 재판관은 16억 1447만원을 신고한 문형배 재판관이었다. 역시 배우자가 상속받은 재산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7억 2921만원이 늘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올해 18억 1058만원을 신고했다. 보유재산 평가액이 약 5398만원 늘고 봉급저축 1억 4639만원 등을 합해 지난해보다 총 2억 37만원 늘었다. 유남석 헌재소장은 36억 5276만원을 신고했다. 급여 저축 등으로 1억 5674만원 순증하고 자산 평가액이 1억 9607만원 늘어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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