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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차기 민주주의 정상회의 주최한다…"한미관계 강화"

중앙일보

입력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최한다고 한미 정상은 29일 밝혔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본회의 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대한민국이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미국이 권위주의 국가와 부패에 맞서고, 인권 촉진 등 민주주의 국가 간 연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 2021년 12월 처음 개최했다. 당시는 110여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미국이 단독으로 주최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대한민국과 미국은 공동의 민주적 가치와 인권 존중을 기반으로 깊은 유대를 공유하고 있으며, 우리는 견고한 정치·경제·안보와 인적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민주적 제도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강력한 등불이며, 민주주의가 지속적인 안보와 번영을 가꾸는 데 필요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해 "2021년 이래 민주적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인권을 보호하며 부패 척결을 진전시키는 데 헌신하는 정부, 시민사회, 민간 부문의 지도자 수백 명의 참여를 끌어냈다"며 "국민의 동의에 기반한 투명하고 책임 있는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근본적인 과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두 차례에 걸친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마련된 동력이 미래로 이어지고 이러한 노력이 글로벌 리더십을 드러낼 수 있도록, 자부심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국,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 등 4개국이 공동주최국(co-host)으로 참여하는 제2회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28일(현지시간) 개막했다. 각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본회의는 이날 개최된다.

윤 대통령은 경제성장을 주제로 첫 세션을 주재할 예정이며,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적 도전에 대한 위기 세션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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