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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尹, 김성한 사의 수용…새 안보실장에 조태용 주미대사 내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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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국가안보실장에 내정된 조태용 주미대사.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내정된 조태용 주미대사.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신임 안보실장에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김성한 안보실장의 사의를 고심 끝에 수용하기로 했다"며 "후임으로는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사의 수용은 김 실장이 언론에 사퇴 의사를 밝힌 지 한 시간여 만에 이뤄졌다.

조 내정자는 대미·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관 출신으로, 2020년 미래통합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의원을 지내다가 윤석열 정부 초대 주미대사에 발탁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후임 주미대사 인선에 대해선 "주미대사 후임자는 신속하게 선정해 미 백악관에 아그레망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보실장 교체설이 제기되자 대통령실은 전날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관련 질문에 "어제 말씀드렸던 뜻은 당초 안보실장 교체를 검토한 바는 없었으나 김 실장이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여러 차례 피력했고 대통령께서도 제가 알기론 만류를 하신 거로 알고 있는데 본인께서 거듭 이같은 바람을 피력해서 고심 끝에 대통령이 수용하신 거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언론에 본인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저는 오늘부로 국가안보실장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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