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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택시 난동·경찰 폭행’ 3선 전직 구청장, 검찰 송치

중앙일보

입력

서울 강북경찰서. 연합뉴스

서울 강북경찰서. 연합뉴스

3선 구청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겸수 전 강북구청장이 술에 취해 택시에서 난동을 부리고 파출소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박겸수 전 강북구청장을 지난 16일 불구속 송치했다.

지난 1월 12일 오후 박 전 구청장은 술에 취해 택시를 타고 귀가하다 난동을 부리고, 파출소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요금을 내지 않고 차 안에서 잠이 들었고, 택시기사가 파출소로 데려가자 난동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박 전 구청장은 다음날 택시 기사와 경찰관을 찾아가 사과하고, 택시비도 냈다고 해명했으나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박 전 구청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2010년 7월 1일부터 지난해 6월 30일까지 제5·6·7대 강북구청장을 지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확보한 CCTV와 피해자 진술 등을 고려해 박 전 구청장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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