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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큐 5만원인데 비주얼 충격"…진해 군항제 바가지 논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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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국내 대표 벚꽃 축제 진해군항제에서 바가지 물가를 경험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28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네티즌이 지난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진해군항제 야시장 먹거리 관련 글과 사진이 퍼졌다.

해당 글을 작성한 블로거는 향토 음식관에서 통돼지 바비큐와 해물파전을 주문했다며, 메뉴판을 사진을 찍어 올렸다.

사진 속 음식 가격을 보면, 통돼지 바비큐 5만원, 삼겹·쪽갈비 5만원, 고래고기 소(小) 6만원·대(大) 8만원, 해물파전 2만원, 꼼장어 3만원, 순대야채볶음 3만원, 꼬치어묵 1만원 등이라 적혀있었다.

이어 블로거는 접시에 담긴 음식 사진을 올리며 "충격적 비주얼이다. 1도 손대지 않고 찍은 사진"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 바비큐가 무려 5만원이고 밑에는 심지어 양배추가 많이 깔렸다"며 "아무리 눈탱이를 맞으러 가긴 했지만, 이 정도는 심하지 않으냐"고 적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블로거는 또 몇 조각으로 잘려 나온 해물파전과 숟가락이 꽂혀 있는 국밥 사진도 공개하며 "파전은 내가 집에서 구워주겠다", "국밥은 1만원까지 안 했던 것 같은데 물가가 많이 오르긴 했다 보다"라고 말했다.

이에 온라인에선 음식 가격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대다수의 네티즌은 "선 넘었다", "아무리 한 철 장사라지만 저 돈 주고는 못 사 먹는다", "5만원짜리 바비큐 밑에 양배추 깔아놓고 양 있어 보이려 한 것에 제가 다 열 받는다", "이래서 국내 여행 안 간다", "비계 수육 몇 덩어리 내놓고 저걸 바비큐라고 하는 것은 양심 없는 것 아닌가", "이젠 벚꽃 보러 다들 일본 갈 듯", "가격을 떠나 성의가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자릿세가 비싸서 그렇다", "요즘 물가상승을 고려하면 그렇게 오른 것은 아니다", "한 철 장사니 이해한다", "인건비 생각하면 저 정도 받긴 해야 한다", "마음에 안 들면 안 가면 그만"이라는 등의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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