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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올해의 차] “고급스럽고 담대한 디자인” 심사위원 가장 많이 ‘엄지 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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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올해의 디자인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외관 디자인
실내는 최고급 소재 아낌없이 사용
높은 주행 완성도에 성능도 ‘강력’

올해의 디자인 상을 받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는 레인지로버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는 디자인 특징을 유지하면서 럭셔리 감각은 더욱 두드러졌다. 멋지고 고급스러운 것을 넘어 브랜드가 지향하는 방향을 명확히 그려냈다. [사진 랜드로버]

올해의 디자인 상을 받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는 레인지로버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는 디자인 특징을 유지하면서 럭셔리 감각은 더욱 두드러졌다. 멋지고 고급스러운 것을 넘어 브랜드가 지향하는 방향을 명확히 그려냈다. [사진 랜드로버]

정의철 심사위원이 레인지로버의 주행 준비를 하는 모습. 실내 디자인은 깔끔하면서 호화롭게 완성했다. [사진 오토뷰, 랜드로버]

정의철 심사위원이 레인지로버의 주행 준비를 하는 모습. 실내 디자인은 깔끔하면서 호화롭게 완성했다. [사진 오토뷰, 랜드로버]

“고급스러우면서도 담대한 디자인.” 임홍재 심사위원장(국민대 총장)이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의 디자인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이 한마디에 레인지로버의 모든 디자인 강점이 함축돼 있다. 이렇게 레인지로버는 COTY 심사위원들로부터 최다수 최고 점수를 받으며 ‘올해의 디자인상’에 선정됐다.

BMW i7이 신선한 디자인으로 관심을 받았다면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는 한눈에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디자인으로 호평을 끌어냈다. 특히 눈에 보이는 디자인 이외에 실내에서 느낄 수 있는 시각과 촉각적인 경험까지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다.

5세대로 변경된 레인지로버의 디자인은 기존의 전통성을 유지해 한눈에 레인지로버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게 한다. 여기에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담아낸 것도 특징이다. 랜드로버는 이를 모더니즘 디자인 철학으로 부르는데, 유행을 따르지 않으면서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디자인됐다.

매끄러운 이음새도 레인지로버의 특징이다. 이를 위해 기존 모델 대비 단차를 절반으로 줄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유리창과 차체 패널을 하나의 면처럼 매끄럽게 만들기 위한 기술도 적용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신형 레인지로버의 공기저항계수는 0.30Cd 수준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에서도 낮은 수치를 보여준다.

후면부에는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다. 테일 램프에는 ‘히든-언틸-릿 라이팅(Hidden-until-lit Lighting)’이라는 이름의 기술이 사용됐는데, 작동 시에는 적색 발광다이오드(LED)가 점등되지만 작동하지 않을 때는 평범한 장식을 연상시키는 모습을 한다.

이러한 레인지로버의 외관 디자인에 대해 정연우 심사위원(전 UNIST 교수)은 “디자인을 다듬고 또 다듬어 미니멀리즘의 정수를 만든 스타일링은 랜드로버의 가장 혁신적인 변화”라며 높은 점수를 줬다. 송계주 심사위원(넥센타이어 수석연구원)은 “디자인이 혁신적이다. 군더더기 없고 단차가 없는 매우 깔끔한 외관을 갖는다”며 “이것이 다른 차량과 구별되는 주요한 포인트”라고 칭찬했다.

더욱이 실내는 깐깐한 COTY 심사위원들을 만족시키기 충분했다. 어떤 부분을 살펴봐도 최고급 소재가 아낌없이 사용됐다. 시트부터 차량 내에서 작동하는 모든 부품이 전동식으로 작동한다. 센터 콘솔에는 결이 살아있는 원목을 바탕으로 금속 소재를 얇게 입혀 문양을 만든 기법이 최초로 도입됐다.

이에 박진원 심사위원(APTIV 책임연구원)은 “차량 가격에 맞게 외부와 내부에 고급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한 부분이 쉽게 느껴진다”고 언급했다. 김학선 심사위원(자동차안전연구원 책임연구원)도 “차급에 어울리는 가죽 질감과 인테리어 구성이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구상 심사위원(홍익대 교수)도 “실내·외의 고급감은 최상급 수준”이라면서 레인지로버의 고급스러움을 높이 샀다.

디스플레이도 아낌없이 넣었다. 계기판은 13.7인치 디스플레이가 사용된다. 실내 중앙에는 랜드로버 모델 중 가장 큰 13.1인치 터치스크린이 자리한다. 뒷좌석에는 11.4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 2개가, 뒷좌석 중앙에 8인치 터치스크린 컨트롤러가 장착됐다. 대형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갖췄다.

주차를 하면 재빠르게 지상고가 내려가 편한 승하차가 가능하며 탑승하면 순식간에 지상고를 올려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내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경험까지 고급스러움과 연관돼 있다.

이를 위해 최신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거친 노면으로부터 차량 실내를 분리시켜 차분한 실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됐다. 높이 조절은 4단계로 가능하다. 승·하차 시 차체를 50㎜를 낮추고, 고속 주행 시에는 16㎜를 낮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오프로드 주행 시 75㎜를 높이고 추가로 60㎜를 더 높이는 것이 가능해 강력한 성능 발휘가 가능하다. 레인지로버는 1992년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한 첫 번째 SUV로 기록돼 있다.

디자인만 고급스러우면 중앙일보 COTY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 차량 내·외관 디자인에 걸맞은 주행 성능까지 보여줘야 브랜드가 드러내고 싶은 차량의 성격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은 V8 4.4L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된 P530 사양이다. 이름처럼 53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만들어내며 최대토크가 76.5kgf·m에 이른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6초 만에 주파할 수 있다.

강력한 성능은 빠르게 달리기 위함이 아닌 여유로움을 구현하기 위해 사용된다.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여유로운 힘을 바탕으로 운전자와 실내 탑승자가 만족스러움을 느끼는 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이를 이혁기 심사위원(한국자동차부품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조용하고 아늑한 주행 질감”이라고 표현했다.

랜드로버의 전통대로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전문 심사위원들이 자동차안전연구원 내 다양한 환경에서 가혹한 주행을 해도 여유롭게 받아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송계주 심사위원(넥센타이어 선임연구원)은 “대형 SUV로 일반 유저에게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제공한다. 무게 중심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주행성능이 과하지 않고 적당한 절제력까지 갖고 있다. 매우 편안하고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레인지로버의 주행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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