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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올해의 차] 수준 높은 안전기능 대거 탑재…새로운 모빌리티로 도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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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올해의 ADAS 폭스바겐 ID.4

차로 중앙 유지 기능의 안정성 우수
긴급 제동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
미래형 디자인에 주행 완성도 호평

올해의 ADAS 부문상을 받은 폭스바겐 ID.4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소비자에게 추천할 수 있는 전기치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확보하면서 각종 안전기능이 차별없이 담겼고, 타사를 앞서는 안전성능까지 인정받았다. [사진 폭스바겐]

올해의 ADAS 부문상을 받은 폭스바겐 ID.4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소비자에게 추천할 수 있는 전기치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확보하면서 각종 안전기능이 차별없이 담겼고, 타사를 앞서는 안전성능까지 인정받았다. [사진 폭스바겐]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고속주회로를 주행중인 ID.4. 실내 디자인은 최신 트랜드에 맞춰 버튼이 최소화됐다. [사진 오토뷰, 폭스바겐]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고속주회로를 주행중인 ID.4. 실내 디자인은 최신 트랜드에 맞춰 버튼이 최소화됐다. [사진 오토뷰, 폭스바겐]

“새로운 모빌리티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폭스바겐 ID.4는 국내 기준 전기차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는 매력적인 가격을 앞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면에는 타사도 쉽게 통과할 수 없었던 수준 높은 안전 기능성까지 담고 있어 ‘올해의 ADAS’ 부문에 선정될 수 있었다.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기능 평가는 TS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내 K-시티와 기상환경 재현동에서 진행됐다. 이를 위해 이혁기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과 김학선 TS한국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 박진원 앱티브(APTIV) 책임연구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앱티브는 글로벌 차량용 전장부품 및 자율주행 전문기업이다.

ID.4는 특히 K-시티 내 차로 중앙 유지 기능 부분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했다. 타사 차량이 차선을 인식하지 못하고 차로를 벗어난 반면 ID.4는 차로 내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만약 인식하지 못해 해지되면 운전자에게 청각적 신호를 주면서 한 번 더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학선 심사위원은 이에 대해 “차로 유지 구현이 어려운 구간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다”며 “전반적인 ADAS 제어 로직이 강건하고 이에 따라 다양한 악조건 대응 능력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시스템이 작동할 때 감각에 대해선 “차선을 유지하기 위한 스티어링 제어가 세련돼 운전자가 느낄 수 있는 이질감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쟁 차종은 ID.4에 대한 벤치마크가 필요할 듯하다. 상위 브랜드의 ADAS 성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진원 심사위원도 호평을 더했다. “차로 중앙 유지 기능 작동시 스티어링 휠의 작동 안정성이 우수했다. 기능 해지 후 다시 작동될 때 이질감 없이 부드럽고 빠른 대응을 하는 제어가 인상적이었다.”

빛 없는 어두운 환경을 재현한 기상환경 재현동에서 보행자를 인식하고 긴급 제동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지도 테스트했다. 조도가 낮은 환경에서 차량이 아닌 움직이는 사람을 인식하고 멈춰야 하므로 상당한 난이도를 필요로 하는 테스트다.

이 시험에서 ID.4는 보행자를 정상적으로 인식하고 브레이크까지 작동시켰다. 다만 완벽하게 사고를 막아주진 못했다. 속도를 줄였지만 보행자와 살짝 접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피해를 가벼운 접촉 수준으로 경감시켰다는데 큰 점수를 받았다. 이 시험에서 ID.4보다 값비싼 차량도 보행자 더미를 그대로 들이받는 경우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수준 높은 안전 사양을 갖춘 ID.4에는 폭스바겐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IQ.드라이브’가 탑재됐다. 트림에 따라 옵션으로 추가하는 방식이 아닌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모든 속도 구간에서 앞차와의 거리를 고려해 속도와 차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트래블 어시스트’, 차간 거리를 조절해 속도를 유지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이탈을 막아주는 ‘레인 어시스트’가 탑재됐다. 사각 및 후측방 경고 기능을 비롯해 자동차와 보행자, 자전거까지 인식 가능한 긴급 제동 시스템도 갖췄다.

특히 ID.4에는 주행 중 운전자가 일정 시간 반응이 없을 시 주행을 멈추고 위급 상황을 알리는 ‘이머전시 어시스트(Emergency Assist)’ 기능도 있다. 운전자가 일정 시간 동안 운전하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경우 작동하는 기능이다. 먼저 차량이 운전자에게 스티어링휠을 조작하라는 알림 및 경고음과 경고 메시지를 띄운다. 이후에도 운전자의 반응이 감지되지 않으면 차량은 차선 내 스스로 정지해 비상등 및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시키고 경적을 울린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차량 도어를 스스로 오픈하고 실내등을 점등해 위급 상황을 주변에 알린다.

최근에는 조명도 안전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어두운 환경은 잘 보이는 것이 안전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헤드램프에 다양한 신기술이 탑재되고 있다. ID.4에는 일부 프리미엄 브랜드 모델에는 ‘IQ. 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가 탑재됐다. 한 개의 헤드램프 내부에 11개의 발광다이오드(LED)가 묶여 있어 상대방에게 눈부심을 주지 않으면서 밝은 전방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여기에 다양한 주행 상황에 따라 최적의 조명을 제공하는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와 코너링 상황에서 차량의 진행 방향에 따라 라이트를 밝게 비춰주는 ‘다이내믹 코너링 라이트’도 작동한다. 모두 야간 주행 시 운전자에게 높은 시인성을 제공해 안전성을 높이고 피로도는 줄여주는데 효과가 있다.

ID.4는 미래 이동수단에 어울리는 디자인과 주행 완성도까지 심사위원들에게 인정받았다. 박진원 심사위원은 “전동화, 심플한 클러스터에 심플한 정보전달, 반응성 좋은 인포테인먼트, 다양하게 조정할 수 있는 장치 구성들을 포함해 새로운 모빌리티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면서 ID.4를 칭찬했다.

김학선 심사위원은 독일 차에서 느낄 수 있는 수준 높은 주행 성능에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속 주행 시 안전감이 부각됐으며, 노면 정보 필터링이 잘 돼 고속 승차감도 우수했다. 연속적인 고속 조향에도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아 안정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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