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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올해의 차] 파격적 디자인, 첨단기능 집약…“모든 것이 완전히 달라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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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면

올해의 베스트 체인지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과거·미래 공존하는 실내외 디자인
e하이패스, 디지털 키 등 기능 탑재
탄탄하고 균형감 가진 주행성능도

가장 큰 변화로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던 현대 그랜저가 올해의 베스트체인지 부문에 선정됐다. 그랜저는 디자인부터 기능성, 주행감각까지 모두 현대자동차를 대표하는 최상급 세단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변화가 이뤄졌다. [사진 현대자동차]

가장 큰 변화로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던 현대 그랜저가 올해의 베스트체인지 부문에 선정됐다. 그랜저는 디자인부터 기능성, 주행감각까지 모두 현대자동차를 대표하는 최상급 세단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변화가 이뤄졌다. [사진 현대자동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고속주회로를 주행중인 현대 그랜저. 실내 디자인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것이 특징이다. [사진 오토뷰, 현대자동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고속주회로를 주행중인 현대 그랜저. 실내 디자인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것이 특징이다. [사진 오토뷰, 현대자동차]

“이름만 빼고 모든 것이 완전히 달라졌다.” 7세대 그랜저는 그야말로 뼛속부터 새롭게 다시 태어났다. 단순히 새로 개발된 것이 아니다. 36년간의 역사를 아우르는 특징까지 품어냈다.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올해의 베스트 체인지’ 부문에 선정된 이유다.

디자인은 파격을 선택했다. 과거 속 헤리티지와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전면부에서는 하나로 끊임없이 연결된 수평형 램프(Seamless Horizon Lamp)가 눈길을 끈다. 동일한 램프 디자인은 후면부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차체 크기는 기존 대비 45㎜ 늘려 5035㎜의 길이를 갖는다. 휠베이스도 2895㎜로 동급 중 가장 넉넉하다.

과거 역사 속 그랜저의 특징도 담았다. 신형 그랜저의 뒷좌석 유리창 뒤에는 추가로 배치된 또 다른 유리창이 자리한다. 현대차는 이를 ‘오페라 글래스’라고 부르는데, 마치 오페라 극장의 특실 유리창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뒷좌석 탑승자의 신변 노출을 하지 않으면서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1세대 그랜저의 영향을 받았다. 3세대 그랜저에 적용됐던 프레임 리스 도어 디자인도 적용했다. 유리창을 감싼 프레임 없이 도어 패널 만으로 구성된 형태를 의미한다.

실내에도 과거와 미래가 공존한다. 1세대 그랜저를 연상시키는 스티어링휠 디자인과 2·4세대 그랜저에 탑재됐던 뒷좌석 리클라이닝 기능도 부활시켰다. 리클라이닝 기능은 고정돼 움직이지 않던 뒷좌석에 움직임을 부여한 것으로, 상황에 따라 편하게 눕는 자세를 취할 수도 있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2개를 연결한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여기에 중앙 하단에 위치한 풀터치 10.25인치 통합 공조 컨트롤러로 미래지향적 이미지도 겸비했다.

고급차에 어울리는 소재도 아낌없이 사용했다. 가죽 소재를 넓은 범위에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원목과 알루미늄 내장재로 그랜저만의 우아함을 표현했다. 나파 가죽 시트와 박음질 장식은 한국적 패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신형 그랜저의 시각적인 변화는 디자인 전문그룹에게 높은 점수를 받기 충분했다. 정연우 심사위원은 “역대 그랜저의 모든 아이덴티티를 모아 표현한 그랜저 디자인의 정수”라며 “스티어링휠과 프레임 리스 도어, 플래그 타입 사이드미러, 오페라 글래스, 각진 프로파일은 현대차의 권위를 표현한 요소다. 수평적 주간 주행등과 리어램프는 또 다른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예고하는 걸작”이라고 극찬했다. 구상 심사위원(홍익대 교수)은 그랜저의 고급화에 집중했다. “내·외장의 품질감, 완성도 등에서 수준 높으며, 특히 내장재 품질감이 우수했다. 종합적인 가치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마무리된 효과를 잘 표현했다.”

단순히 디자인만 바꾼 것이 아니다. 현대차의 최상급 세단에 어울리는 각종 첨단 기능이 모두 집약됐다. 커넥티드 카 내비게이션 콕핏이라는 이름의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최초로 탑재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범위까지 확대했다.

세계 최초로 실물 하이패스 카드 없이 통행료 결제가 가능한 e하이패스가 탑재됐으며, QHD 화질의 블랙박스인 빌트인 캠2, 운전자가 스마트키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해 잠긴 문을 열고 시동까지 걸 수 있는 디지털 키2는 물론 지문으로 출입부터 시동도 걸 수 있다.

제네시스 같은 고급 모델에 적용됐던 프리뷰 전자 제어 서스펜션도 탑재했다. 전방 카메라 및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방의 노면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이에 적합한 승차감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역시 고급 모델에 적용된 노면 소음 저감 기술인 ANC-R(Active Noise Control-Road) 기술까지 갖췄다. 사운드 시스템까지 신경 썼다. 보스(BOSE)와 함께 개발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보스의 최신 서라운드 기술과 사운드 튜닝 알고리즘이 모두 적용됐다.

김학선 심사위원(TS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은 “실내 공간감이 우수하고 트렁크 공간도 동급 대비 최고 수준이다. 특히 국산 차의 장점인 다양한 편의 기능을 보다 디테일하게 준비했으며, 음성 인식 기능도 타 모델 대비 우수하다”고 언급했다.

기존 그랜저(IG)가 탄탄하고 균형감을 가진 주행 감각을 보여줬다면 신형 그랜저는 보다 편안한 승차감 구현에 목적을 뒀다. 디자인과 기능성뿐 아니라 성격까지 바꾼 것이다. 김우성 심사위원(자동차 칼럼니스트)은 “한국적 고급 세단의 성격이 뚜렷하다”며 “일부 주행 성능은 아직 아쉽지만, 의전용 고급 세단과 업무용 성격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새롭게 태어난 그랜저가 한국을 대표하는 고급 세단으로 자리하리라는 것에 모든 심사위원들이 뜻을 같이했다. 임홍재 심사위원장(국민대 총장)은 “프리미엄급 차량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동급 대비 최고의 가치를 갖고 있다”면서 높은 점수를 부여하며 최고의 변화를 거친 그랜저의 손을 들어줬다. 현대차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후 올해 2월까지 2만8000대 이상 팔리며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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