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023 올해의 차] ‘올해의 차’ BMW i7, 전기차의 전략과 미래 보여줬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1면

‘2023 중앙일보 올해의 차(COTY)’ 3개월간의 대장정 마무리

성능·디자인 등 다양한 항목서 높은 점수
‘올해의 국산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퓨처 모빌리티’엔 볼보 C40 리차지 선정

올해의 차 BMW i7

올해의 차 BMW i7

올해의 국산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올해의 국산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올해의 퓨처 모빌리티 볼보 C40 리차지

올해의 퓨처 모빌리티 볼보 C40 리차지

올해의 차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16대의 신차들. 이중 전동화 모델은 9대로, 어느 때보다 전동화 비중이 높았다. 소형차부터 초대형 SUV, 전기차부터 8기통 대배기량 모델이 함께 자리했을 정도로 다양한 모델이 자리했다. [사진 오토뷰]

올해의 차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16대의 신차들. 이중 전동화 모델은 9대로, 어느 때보다 전동화 비중이 높았다. 소형차부터 초대형 SUV, 전기차부터 8기통 대배기량 모델이 함께 자리했을 정도로 다양한 모델이 자리했다. [사진 오토뷰]

“BMW의 전기차 전략과 플래그십의 미래를 보여줬다.” 2010년 시작해 국내 최고 역사와 권위를 가진 ‘2023 중앙일보 올해의 차(Car of the Year·COTY)’ 평가에서 BMW의 최상급 전기세단 i7이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모든 면에서 BMW의 역량이 두드러졌다”며 “새로운 BMW를 보여주는 동시에 BMW다운 성능까지 잃지 않았다”며 칭찬했다.

‘올해의 국산차’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세단 아이오닉 6가 차지했으며, ‘올해의 퓨처 모빌리티’에는 볼보의 전기 크로스오버 C40 리차지가 선정됐다. 올해의 차 본상에 해당하는 3개 부문 상 모두 전기차가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11~12일,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1차 서류 및 인터뷰 심사를 통과한 16개 차종을 대상으로 현장 심사가 진행됐다. 그리고 22일 COTY 심사위원회는 3개월에 걸쳐 총 24개 브랜드, 60개 차종을 심사한 결과 i7이 최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i7은 13명의 심사위원에게 총 1276점을 받아 최종 심사에서 1위에 올랐다. 올해의 차와 올해의 국산차 모두 전기차로 선정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올해의 차와 올해의 국산차 모두 전기차로 선정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최근 전 세계 자동차 트렌드는 잘 팔리고 돈 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집중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전기차 시대로 진입하면서 개발 진입 장벽이 높고 미려한 디자인에 날렵한 성능까지 겸비한 전기세단이 급부상하고 있다.

BMW i7는 이번 심사에서 성능·디자인·혁신성 등 다양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의 차 1위로 선정된 것에 이어 퍼포먼스 부문 2위, 디자인과 베스트 체인지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다방면에서 경쟁력 높은 모습을 드러냈다. 임홍재 심사위원장(국민대 총장)은 “모던하면서 압도되는 인상을 전하는 디자인, 최고의 출력과 기존에 보지 못한 기능성 등 고가 차량이지만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우성 심사위원(자동차 칼럼니스트)은 “시각적, 심리적 변신 효과가 훨씬 두드러지게 드러내는 점도 중요한 어필 포인트”라고 말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6는 874점으로 국산차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올해의 국산차’에 올랐다. 가장 낮은 수준의 공기저항계수와 뛰어난 전비 등에서 기술적 우위를 보여줬다. 특히 다양한 수입 전기차와 직접 비교됐지만 항목별 평가에서 앞서는 것이 많았던 것도 눈길을 끌었다.

COTY의 또 하나의 본상인 ‘올해의 퓨처 모빌리티’는 볼보 C40 리차지가 받았다. 올해의 퓨처 모빌리는 미래 자동차의 핵심 요소인 연결(Connectivity),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Sharing), 전동화(Electrification) 부분을 집중 평가한다. C40 리차지는 모든 부분에서 미래 자동차가 보여줘야 할 지향점을 나타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진원 심사위원(APTIV 책임연구원)은 “전동화, 작동이 빠른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 티맵과 아리야 음성 인식이 사용하기 쉽고 작동도 우수했다”고 평가했다.

COTY는 본상 외에도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퍼포먼스’, ‘올해의 ADAS(첨단 운전자지원 시스템)’, ‘올해의 유틸리티’, ‘베스트 체인지’ 등 5개 부문에서 수상 차종을 가렸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는 ‘디자인’ 부문을 수상했다. 구상 심사위원(홍익대 교수)은 “실내외 질감의 고급감은 최상급의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공간 역시 대단하다”며 레인지로버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높이 샀다.

‘퍼포먼스’ 부문상은 포르쉐 마칸이 가져갔다. 고속주행과 핸들링, 코너링 성능 등 모든 항목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의철 심사위원(프로레이싱드라이버)은 “차량 체급과 성격을 고려할 때 무척 훌륭하다. SUV지만 스포츠카다웠고 포르쉐다움을 잘 보여줬다”며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이튿날 진행된 ADAS 심사 평가에서 선정된 ‘ADAS’ 부문상은 폭스바겐 ID.4가 가져갔다. 김학선 심사위원(자동차안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차로 유지 구현이 어려운 구간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차선 인식 속도 및 인식률도 높으며, 특히 차선 형태(실선, 점선)를 구분하는 성능이 훌륭했다. 상위 브랜드의 ADAS 성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ID.4의 ADAS 성능을 높이 평가했다.

최고의 기능성을 가리는 ‘유틸리티’ 부문은 쉐보레 타호가 선정됐다. 이로서 GM은 지난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올해의 유틸리티상을 차지하게 됐다. 장민영 심사위원(금호타이어 책임연구원)은 “캠핑이나 차박, 오프로드 주행 등 야외 활동 이용에 최적화됐다”고 말했다.

올해 중앙일보 COTY는 13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해 1차 심사를 거쳐,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최종 심사에서 주행성능·편의성·디자인·혁신성 등 부문별 항목을 평가해 각 시상 부문을 선정했다. 전문 심사위원 인원을 보강하고 심사 항목의 구체화가 이뤄졌으며, 시장 트렌드를 고려해 시상 분야도 개편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1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