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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올해의 차] “럭셔리 전기차의 모든 것” “압도적 디자인” 호평 쏟아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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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올해의 차 BMW i7

경쟁차량 압도하는 새로운 디자인
차별화된 주행성능, 최상의 안정감
입체적인 사운드도 높은 점수받아

올해의 차에 선정된 BMW i7은 디자인과 실내외 구성, 각종 첨단 기능 및 미래지향 기술, 동력성능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혁신성과 럭셔리 모두를 겸비한 최상급 세단의 기준을 제시했다. [사진 BMW]

올해의 차에 선정된 BMW i7은 디자인과 실내외 구성, 각종 첨단 기능 및 미래지향 기술, 동력성능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혁신성과 럭셔리 모두를 겸비한 최상급 세단의 기준을 제시했다. [사진 BMW]

BMW는 i7 이외에 7시리즈도 준비해 내연기관차의 우수성도 어필했다.

BMW는 i7 이외에 7시리즈도 준비해 내연기관차의 우수성도 어필했다.

시어터 스크린을 갖춘 i7이 뒷좌석 공간. [사진 오토뷰, BMW]

시어터 스크린을 갖춘 i7이 뒷좌석 공간. [사진 오토뷰, BMW]

“럭셔리 전기자동차가 가져야 할 모든 것을 담아냈다.” “디자인에서 압도적이다.”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에 충격파를 줬다.”

중앙일보 COTY 심사위원단이 BMW i7에게 보낸 평가다. 올해 COTY 심사위원들은 어느 때보다 i7에 많은 심사평을 작성했다. 그만큼 다양한 방면에서 새로웠다는 의미다. 이는 곧 높은 점수로 이어져 BMW i7이 ‘2023 중앙일보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이로서 BMW는 2022 COTY에 iX가 선정된 이후 2년 연속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i7은 특유의 디자인에서 발산되는 존재감이 주위를 압도했다. 2차 심사 현장에서 심사위원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함께 참석했던 업체 관계자들까지 i7을 살펴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을 정도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상급 내연기관 세단을 S-클래스, 최상급 전기 세단은 EQS로 구분하는데, BMW는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같은 모습으로 유지했다. 차체는 기존 7시리즈 대비 길이 130㎜, 폭 50㎜, 높이 65㎜를 각각 늘렸다. 독특한 디자인에 ‘벌크업’된 크기까지 더해지면서 존재감이 더 커졌다.

i7의 디자인은 COTY 심사 중 디자인 분야를 담당하는 구상 심사위원(홍익대 교수)과 정연우 심사위원(전 UNIST 교수, Disegno T9)의 눈을 사로잡았다. 구상 위원은 “전반적으로 매우 진보적이며 전위적인 모습으로 내외장 디자인을 바꿨다. 실내는 기존 원목 대신 크리스털과 조명을 결합했을 뿐 아니라 각각의 팔걸이에 터치 디스플레이 패널 적용 등으로 인터페이스에서도 혁신성을 추구했다”며 기존과 다른 i7만의 차별점을 높이 샀다.

정연우 위원도 평가도 비슷하다. “이전 세대까지의 7시리즈는 스포츠성을 드러내는 외장 스타일링을 가졌지만 i7은 과감히 이를 버리고 경쟁차를 압도하는 존재감을 ‘디자인 큐’로 내세우고 있다. 미래적 이미지를 드러내는 미니멀리즘 또한 큰 변화이며, 뒷좌석의 시어터 스크린도 혁신적 변화를 보여준다.”

i7의 새로운 경험은 뒷좌석에 탑승했을 때 진가가 드러난다. 먼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시트가 최대한 눕는 자세로 바뀐다. 성인 남성이 다리를 쭉 펴도 공간이 남을 정도로 여유롭다. 원한다면 통풍이나 열선으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 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이 상태에서 31.3인치 크기 디스플레이로 이뤄진 대형급 스크린이 천장에서 내려와 다양한 영상 콘텐트를 즐길 수 있게 한다.

단순히 영상만 시청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헤드레스트에 내장된 스피커를 포함한 35개 스피커와 최대 1965W의 출력을 만들어내는 바워스 & 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여기에 음악에 맞춰 시트를 진동시키는 4차원(4D) 사운드 기능까지 갖췄다. 앞좌석은 섬세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뒷좌석은 영화관을 연상시키는 풍부하고 입체적인 사운드로 몰입감을 높인 부분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무엇보다 i7이 올해의 차에 선정될 수 있었던 요인은 차별화한 주행 성능과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겸비한 것이다. 프로레이싱 드라이버와 국내 타이어 개발 책임 연구원으로 구성된 COTY 심사위원들은 전기차의 약점을 찾아내는데 일가견이 있었다. 일부 차종은 배터리를 너무 빠르게 소모해 주행하지 못했거나 갑작스런 움직임으로 운전자를 위험에 빠트릴 뻔한 모델도 있었다.

하지만 i7만큼은 COTY 심사위원들의 수준 높은 운전 실력을 모두 받아냈을 정도로 주행 완성도가 높았다. COTY의 시험 무대인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고속 주회로에서는 시속 200㎞로 질주하면서도 최상의 안정감과 수준 높은 승차감을 과시했으며, 굽은 코너가 연속되는 조향 성능 시험로에서는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날렵한 주행 성능도 뽐냈다.

정의철 심사위원(프로레이싱 드라이버)은 “거대한 체격, 무거운 체중을 갖고 있지만 주행에서는 체격 대비 놀랄 만큼 민첩하고 밸런스가 좋다. 특히 다른 전기차들은 구현하지 못한 주행감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송계주 심사위원(넥센타이어 책임연구원)도 “대형차임에도 매우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전기차의 성능은 전혀 부족함이 없다. 차의 무게가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우수한 성능을 유지하고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며 i7에 만족감을 표했다.

다양한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2억원에 이르는 높은 가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는 이슈였다. 그럼에도 i7은 가격 이상의 매력과 가치를 갖는다는 것으로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모였다. 단순히 값비싼 기술과 장식을 넣고 비싼 금액을 받는 것이 아닌 가격 이상의 경험과 감동을 i7이 전달했기 때문이다.

김우성 심사위원(자동차 칼럼니스트)은 “사실상 기존 7시리즈와는 완전히 다른 차라고 할 정도”라면서 “최상급 모델다운 면모와 미래지향적 기술이 절묘하게 조합을 이뤘다. 전기차라는 것을 제외하고 평가해도 프리미엄 브랜드가 어떻게 최상급 모델을 만들어야 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BMW i7는 실내외 디자인을 비롯해 주행 성능 분야 등에서 합계 1276점을 받으며 ‘2023 중앙일보 올해의 차’의 최고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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