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장' 서는 4월 분양시장…서울 휘경·경기 광명 등 2만7000가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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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서울 은평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의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일 서울 은평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의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다음 달 아파트 분양의 ‘큰 장’이 선다. 서울 3개 단지를 비롯해 전국에서 3만7000가구가 선보인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와 주택 매수 심리 회복이 맞물려 시장에 훈풍이 불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42개 단지에서 3만7457가구(24일 기준)가 분양된다. 월간 기준 올해 최다 물량으로, 지난달 16일 조사 당시(2만5495가구)의 1.5배 수준이다.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의 일부가 다음 달로 연기된 데다, 봄 성수기로 분양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도별로 경기가 1만7832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3541가구), 서울(3283가구), 강원(2723가구), 충남(2208가구)이 뒤를 이었다.

주택 공급이 많지 않은 서울에선 재건축·재개발 3개 단지가 나온다. 동대문구 휘경동에서는 ‘휘경자이 디센시아’(휘경3구역 재개발) 1806가구가, 서대문구 홍은동에선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홍은13구역 재개발) 82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휘경자이 디센시아 분양가는 전용면적 59㎡가 6억4900만~7억7000만원, 84㎡는 8억2000만~9억7000만원대다. 은평구 신사동에선 신사1구역 재건축 단지가 대기 중이다.

경기도에서는 17개 단지가 시장에 나온다. 대단지인 광명시 광명동 ‘광명자이 더샵포레나’(광명1구역 재개발) 3585가구와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 퍼스비엘’(내손라구역 재개발) 2180가구가 눈길을 끈다. 인천은 서구에서만 연희동 ‘인천연희공원 호반써밋’(1370가구) 등 4개 단지가 분양 예정이다.

반면 미분양 위험이 커진 지방은 대구·대전·세종·울산·전북·경북 등 6개 지역에서 분양 계획이 없다. 그나마 부산에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대성베르힐’(1120가구)이 나오고, 광주에선 서구 ‘상무센트럴자이’(903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울 청약시장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내다본다. 최근 중도금 대출 한도(12억원)가 폐지된 데다 다음 달부터 규제지역 내 전용 85㎡ 이하 아파트에 추첨제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금리 부담과 집값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분양되는 단지엔 관심이 덜할 것”이라며 “서울 등 일부를 제외하면 청약 온기가 전국으로 확산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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