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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엔 인권사무소 보고서 환영…北, 권고 이행해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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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8일 북한이 자행한 강제실종·납치와 관련해 피해자 측 면담 결과를 담은 유엔 보고서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는 28일 종로구 서울 글로벌센터에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아물지 않는 상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의한 강제실종 및 납치″ 제목으로 발간한 보고서 발표회를 진행했다. 연합뉴스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는 28일 종로구 서울 글로벌센터에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아물지 않는 상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의한 강제실종 및 납치″ 제목으로 발간한 보고서 발표회를 진행했다. 연합뉴스

이날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는 '아물지 않는 상처'라는 주제로 북한에 의한 강제실종과 납치를 다루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16∼2022년 강제실종자의 친인척, 북한이탈주민,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이후 탈출한 타국 국민 등과 진행한 심층면담 80건 등 다양한 출처의 정보를 통해 파악한 실태를 담았다.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는 "보고서에 기록된 강제실종은 국제인권법상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며 북한에 강제실종 발생을 인정하고 해당 침해행위 중단을 위한 조치 실시, 납치 피해자의 조속한 송환과 강제실종 범죄에 대한 완전한 책임 규명, 피해자에 대한 포괄적 보상 등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북한이 이 보고서의 제반 권고사항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조치를 취하고, 유엔 인권메커니즘과의 협력을 확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교·국방·통일·법무부는 공동보도자료를 통해 보고서 발간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열악한 북한인권 상황과 북한에 의한 강제실종 문제에 관한 국제사회의 관심 제고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고서가 열악한 북한인권 상황과 북한에 의한 강제실종 문제에 관한 국제사회의 관심 제고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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