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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와 트라우트가 손잡았다…골프장 공동 설계 추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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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마이크 트라우트가 직접 올린 자신의 티샷 스윙 영상. 사진 MLB닷컴

2020년 3월 마이크 트라우트가 직접 올린 자신의 티샷 스윙 영상. 사진 MLB닷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가 ‘메이저리그 인기스타’ 마이크 트라우트(32·이상 미국)와 손을 잡았다. 트라우트 내셔널이라는 이름의 골프장을 함께 짓기로 했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우즈와 트라우트가 미국 뉴저지주 빈랜드에 18홀짜리 골프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우즈의 골프장 건축 회사인 TGR 디자인에서 설계를 담당한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PGA 투어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트라우트는 메이저리그를 상징하는 실력파 스타다. 2011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통산 350홈런을 터뜨렸다. 이 사이 아메리칸리그 MVP도 3차례나 받았다. 또, 최근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중심타자로 뛰며 미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트라우트는 알아주는 골프 애호가이기도 하다. 비시즌을 이용해 자주 잔디를 밟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GA 투어는 “트라우트의 골프 핸디캡은 7~8타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3년 전에는 한 연습장에서 모두가 놀랄 만한 장타 영상을 올려 화제를 끌기도 했다.

타이거 우즈. AF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 AFP=연합뉴스

이처럼 골프를 취미 이상으로 여기는 트라우트는 아예 자신의 이름을 딴 코스까지 짓기로 했다. 새 골프장이 들어설 빈랜드는 트라우트가 어릴 적 살았던 밀빌과 약 10㎞ 떨어진 곳이다. 코스 건설에는 막대한 돈이 들지만, 연봉으로만 480억 원이 넘는 돈을 받는 트라우트라 가능한 일이다. 이 부근에는 골프장은 물론 연습장과 숙박시설 등도 세워질 예정이다.

트라우트는 “나는 뉴저지를 사랑하고 골프를 좋아한다. 그래서 트라우트 내셔널을 짓기로 했다. 무엇보다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와 함께 한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우즈도 “트라우트가 에인절스에서 뛰는 것을 지켜봤다. 함께 일할 기회가 생겼을 때 포기할 수 없었다. 우리는 특별한 코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MLB닷컴은 “이 골프장에서 우즈와 트라우트가 함께 라운드를 하는 장면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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