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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1억 받을때 대표는 124억…연봉 격차 가장 큰 기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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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지난 22일 엔씨소프트가 공개한 김택진 대표 '디지털 휴먼' 모습. 사진 엔씨소프트

지난 22일 엔씨소프트가 공개한 김택진 대표 '디지털 휴먼' 모습. 사진 엔씨소프트

국내 주요 대기업의 지난해 최고액 연봉을 수령한 경영인과 직원 평균 연봉 간 격차가 15.5배로 나타났다. 전년(2021년) 연봉 격차는 22.2배였는데 격차가 30.1%가량 줄었다.

28일 기업정보 분석 업체인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의 경영자 최고 연봉 평균은 14억1237만원, 직원 평균 연봉은 9092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5억원 이상의 연봉을 공개한 282개 기업의 경영인과 직원 보수를 비교한 결과다. 2021년 경영자 최고 연봉 평균은 19억2577만원이었는데 26.7% 감소했고, 직원 평균 보수는 8669만원보다 4.9% 늘었다.

최고액 수령 경영인과 직원 평균 연봉 간 격차가 가장 큰 기업은 엔씨소프트(108.6배)로, 김택진 대표가 123억8100만원을 수령할 때 직원들은 평균 1억1400만원을 수령했다. 다음으로 CJ제일제당(96배)은 이재현 회장이 72억9400만원을 직원들은 7600만원을 받았다. 이마트(80.3배)는 정용진 부회장이 36억1500만원을 직원들은 4500만원을 수령했다. 호텔신라는 68.7배, 에스디바이오센서 67.4배 등으로 뒤를 이었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한편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업종은 지주사로, 조사 대상 기업 9개사의 평균이 1억8400만원으로 나타났다.  ㈜LG·DL㈜의 직원 평균 연봉은 각각 2억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금융지주(1억8900만원), KB금융지주(1억7600만원), LX홀딩스(1억7200만원), BNK금융지주(1억6800만원), 신한지주(1억6400만원), 하나금융지주(1억4800만원), DGB금융지주(1억2400만원) 순이었다.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업종은 증권업(1억4200만원), 통신업(1억2300만원), 여신금융업(1억1600만원), 은행(1억800만원), 석유화학(1억600만원), 상사(1억500만원), 보험(1억4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기업은 89개로, 전년(71개)보다 18개 증가했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3억2400만원으로 전년 평균(3억100만원)보다 7.7% 늘었다. 크래프톤은 23억8000만원으로 전년에 이어 연속 1위에 올랐다. 메리츠증권(13억8031만원), E1(8억800만원), SK하이닉스(7억5500만원), LG(7억3800만원), 신세계(7억3700만원), SKC(7억2600만원), 포스코홀딩스(7억400만원), 삼성전자(7억300만원), 엔씨소프트(6억9400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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