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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전광훈 우파 통일" 또 논란…洪 "맨날 실언, 제명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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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가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푸른솔문화관 학생식당에서 '1천원 아침밥'을 배식받기 위해 대기하며 김병민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가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푸른솔문화관 학생식당에서 '1천원 아침밥'을 배식받기 위해 대기하며 김병민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의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발언 논란과 관련해 “납득하기 어려운 (개인의) 주장”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희대학교 푸른솔문화관 학생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전후 문맥을 모르는 상태에서 보도된 것만 봤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5일부터 방미 중인 김 최고위원은 재미 보수단체인 북미자유수호연합 주최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진행된 강연에서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우파에서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정당 외엔 없는데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해서 그나마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무대가 돼서 우리 쪽도 사람 있구나, 이런 마음 든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의 발언이 논란이 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2일 전 목사가 주관하는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그는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게재하는 건 불가능하다. 반대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5·18 정신 헌법 수록에 대해 긍정적 의사를 밝혀왔던 만큼 일각에선 ‘당·정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0일 오후 대구시청(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토교통부-대구광역시 국가산단 및 균형발전 현안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0일 오후 대구시청(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토교통부-대구광역시 국가산단 및 균형발전 현안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시 “당의 지도부에 있으면서 ‘벌구’ 버릇을 버리지 못하면 당에 해악을 가져온다”며 “(김 최고위원을) 퇴출해야 한다”고 비판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맨날 실언만 하는 사람은 그냥 제명하라”며 “경고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나. 총선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5·18 정신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틀만인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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