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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칼럼

아침의 문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누군가 자신의 행동을 바꿀 정도로 당신을 배려했다면 그 사람은 배려심이 많을 뿐만 아니라 센스도 상당한 사람일 확률이 높다. 눈치가 선행되지 않는 배려란 존재할 수가 없기 때문에.

록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리더였고 현재 에세이 작가로 활동하는 이석원의 산문집 『순간을 믿어요』에서. 밤마다 그를 괴롭힌 윗집 소음을 비롯해 자기 혼자만의 일방적 생각과 사뭇 다른 사실들, 사람들을 알게 되는 과정이 한 편의 이야기처럼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