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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중 학도병에 감사” 추모행사 후원한 노부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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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태백중 학도병 출신 이용연(왼쪽)씨와 6·25 재단 구성열·김창화씨 부부. [사진 태백중]

태백중 학도병 출신 이용연(왼쪽)씨와 6·25 재단 구성열·김창화씨 부부. [사진 태백중]

“6·25전쟁에 참전한 태백중 학도병의 위대한 용기와 정신에 깊이 감사드린다.”

27일 강원 태백시 구문소동 태백중학교 학도병 기념관에서 열린 ‘학도병 추모 문예대회’는 한국전쟁 때인 1951년 1월 단체로 자진 입대한 태백중 학도병 127명과 그 중 전사한 18명의 충혼을 기리는 행사다. 이날 94명 참가자 전원은 문화상품권과 기념품 등 특별한 선물도 받았다. 선물은 미국 버몬트주 루퍼트에 사는 구성열(80)·김창화(76)씨 부부가 마련했다. 태백중 충혼탑을 보고 감동한 구씨 부부가 학교로 후원하겠다고 연락했다고 한다.

구씨 부부는 2018년 현지에서 6·25 재단을 설립했다. 젊은 미군 전사자를 기리는 ‘리버티 워크(Liberty Walk·자유의 걸음)’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미국·캐나다의 전사자 출신 초등학교에 기부하고 있다. 〈중앙일보 2022년 6월 7일자 8면〉 이날 시상식엔 구씨 부부와 손주들, 태백중 학도병 참전용사인 이용연(92)씨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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