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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복합위기 극복, 외교 역량 결집해야"

중앙일보

입력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재외공관장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지며 “대한민국이 복합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 마련을 위해 모든 외교 역량을 결집해야 할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도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도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한 공관장들을 청와대 영빈관에 초청해 진행한 만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지금은 대한민국이 복합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 마련을 위해 모든 외교 역량을 결집해야 할 시점”이라며 “외교 최일선에서 뛰는 재외공관장들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부의 국정과 대외관계를 관통하는 공통 분모로 자유를 언급하면서, 자유, 법치, 인권이라는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연대해 나갈 때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질서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이 같은 인식 아래 취임 이래 한미동맹 복원·발전, 한일관계 정상화와 같이 자유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왔음을 강조했다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특히 “정상외교를 포함한 모든 외교적 행보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국익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며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 공관장들이 최선을 다해 뛰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는 자유와 법치에 기반을 둔 국제질서의 수혜자로서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바를 능동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며 “공적개발원조(ODA)의 규모도 대폭 확대하고, 개발 협력의 범주도 인력양성, 기술 공동개발, 해외시장 공동진출까지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가 2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준비한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가 2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준비한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오영주 베트남 대사로부터 경제안보, 수출진흥 관련 보고를 받은 뒤 깜짝 생일 이벤트를 열어 오 대사의 생일을 축하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생일 축하 음악이 흘러나오자 사전에 준비한 케이크를 전달했고, 오 대사는 깜짝 놀라며 윤 대통령 부부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행사는 새 정부 출범 후 대통령이 모든 재외공관장을 초청해 갖는 첫 번째 행사다. 김 여사를 비롯, 대사·총영사와 내정자 166명을 포함해, 관계부처 장관, 대통령실 인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과 간사, 대외직명대사를 포함한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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