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중고 명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
27일 명품 쇼핑 플랫폼 트렌비는 지난달 중고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0% 성장했다고 밝혔다. 트렌비 측은 “경기가 침체하면 중고 시장이 성장하는 트렌드가 명품 거래에서도 나타났다”고 풀이했다.
가장 많이 거래된 브랜드는 샤넬, 루이비통, 구찌 순이었다. 최근 3개월 새 거래 성장률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발렌티노(200%), 디올(176%), 보테가베네타(175%)였다. 여성 고객 비중이 80% 이상으로, 구매자는 30대가 가장 많았다. 트렌비는 1조원 규모의 한국 중고 명품 시장이 향후 5년 내 2배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 패션 카테고리에서도 중고 명품과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가 활발하다. 지난해 패션 카테고리 거래액은 9700억원이었다. 한정판 스니커즈 컬렉션인 ‘브그즈트 랩’은 1000만원 상당의 ‘루이비통X나이키 에어포스’ 등을 취급한다. 중고 명품 거래 이용자 중 MZ세대가 76%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