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 엑사원이 만든 광고 '올해의 광고상' 대상 받아

LG는 인공지능(AI) '엑사원'이 그린 봄의 이미지를 활용해 제작한 신문광고 3편이 한국광고학회 '올해의 광고상'에서 인쇄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LG 엑사원은 언어와 이미지 간의 양방향 데이터 생성을 구현한 초거대 AI다. 6000억개 이상의 말뭉치와 이미지와 텍스트로 짝지어진 3억5000만장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있다.

'올해의 광고상' 인쇄부문 대상을 받은 LG의 신문광고 '인공지능이 그린 봄' 시리즈. 사진 LG

27일 LG에 따르면 한국광고학회가 주최한 올해 시상식에서 엑사원이 제작한 3편의 시리즈 광고물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광고 전공 교수들이 독창성과 적합성,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수여하는 상이다.

인쇄 부문 대상 수상작은 엑사원이 지난해 2월 '새싹이 움트는 봄(Newly sprouting scenery)'이라는 문구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LG는 이를 '따뜻한 봄, AI가 전해 봄', '인공지능이 그린 봄', '시작해, 봄 / 도전해, 봄' 등 3편의 신문광고 시리즈로 구성했다.

생성형 AI가 스스로 그린 이미지를 광고에 적용한 국내 첫 사례라고 LG는 소개했다.

LG는 이번 시상을 통해 창의성이 필요한 광고 분야에서도 생성형 AI가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LG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로 움츠려있던 사회에 따뜻한 봄과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자 광고를 기획했다"며 "전통 매체인 신문광고의 소재를 디지털 영역의 최신 기술인 AI와 협업해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천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