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추미애 "尹, 경제 집중해도 모자랄 때…文정부 탓 그만하라"

중앙일보

입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가 경제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문재인 정부 탓만 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추 전 장관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 경제 상황을 두고 "6개월 연속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등 예사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엔) 어떤 실효적인 대책도 비전도 안 보인다"며 "정부 대책은 고작 에너지 절약 국민운동, 주 69시간 노동하라고 다그치며, 말 안 듣는 노조는 깡패 노조, 용공 노조로 몰아치기 하고 있다. 열불 터져 광장으로 나온 시민 분노와 항의를 북한 지령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에너지절약 운동', '69시간 노동운동'도 북의 지령을 받았나"라며 "북한 정권도 자신들의 실책을 '천리마 운동', '새벽별보기 운동'으로 인민에게 모든 부담을 안기고 괴롭히고 정권 안보에 이용했는데, 그런 자세가 북한 정권과 다른 점은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경제에 집중해도 모자랄 비상한 때"라며 "태평성대인 양 종일·숭일 외교 찬양가는 그만 부르고, 아직도 대선 치르는 것처럼 전임 정권 탓 작작하고, 정적 죽이기, 노조 죽이기 그만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추 전 장관이 말한 '천리마 운동'은 1960~70년대 반공교육에서 빼놓지 않고 등장하던 용어로, 북한 김일성 정권이 1950년대 후반 사상단속 및 노동력 동원을 위해 밀어붙였던 강압적 노동정책이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