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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선발 유력' 김광현-안우진, 마지막 시범경기 희비 교차

중앙일보

입력

나란히 프로야구 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SSG 랜더스 김광현(35)과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4)이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역투하는 김광현. 연합뉴스

지난해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역투하는 김광현. 연합뉴스

김광현은 26일 KT 위즈와의 수원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실점 했다. 그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느라 지난 2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뒤늦게 시범경기 첫 투구를 했다.

첫 등판에선 3과 3분의 2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두 번째 등판인 이날은 다소 고전했다. 1회를 볼넷 하나만 내주고 실점 없이 막아낸 뒤 2회 2사 1루에서 강현우와 손민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첫 점수를 내줬다.

3회는 삼자범퇴로 마쳤지만, 첫 타자 강백호에게 공 14개를 던지며 어려운 승부를 했다. 이어 4회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준 뒤 1사 후 김상수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보크까지 범했다. 김광현은 결국 계속된 1사 2루에서 강현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3점 째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 수는 77개였다.

김광현의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 평균자책점 3.86이다. 그는 4월 1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통산 149승을 기록 중이라 개막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면 통산 150승을 채운다.

14일 KT와의 고척 시범경기에서 역투하는 안우진. 뉴스1

14일 KT와의 고척 시범경기에서 역투하는 안우진. 뉴스1

2년 연속 키움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유력한 안우진도 마지막 점검을 잘 마쳤다. LG 트윈스와의 고척 시범경기에서 공 71개를 던지면서 5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을 기록했다. 다만 14일 KT전(3이닝 무실점)과 20일 NC 다이노스전(4이닝 무실점)에서 이어진 시범경기 무실점 행진은 끊겼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안우진은 2회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김현수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박동원의 투수 땅볼 때 오지환이 3루까지 진출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결국 송찬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올해 시범경기 유일한 실점을 했다.

위력은 여전했다. 직구 최고 시속 157㎞를 찍었고,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을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를 제외하면 별다른 위기도 없었다. 안우진의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12이닝 7피안타 14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0.75다.

키움은 4월 1일 한화 이글스와 홈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안우진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팀의 정규시즌 첫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는 지난해 개막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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