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치료, 100년간 헛짚었나…미토콘드리아 ‘뇌 이식’ 뜬다

  • 카드 발행 일시2023.03.27

알츠하이머병엔 아직 치료제가 없습니다. 증상을 늦춰주는 약물만 있을 뿐입니다.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사람들은 특히 알츠하이머병에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동아시아인에게 많은 ‘APOE4 유전자’가 알츠하이머병 유발 인자 중 하나라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뾰족한 치료법을 못 찾은 채 헤매던 알츠하이머병 학계에서 ‘이 병을 100년 동안 잘못 이해한 게 아닌가’ 하는 얘기가 최근 나온다고 합니다. 무슨 소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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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룰 내용

① 알츠하이머병과 미토콘드리아의 관계
② 미토콘드리아를 어떻게 이식할까
③ 미토콘드리아를 평소에 건강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알츠하이머병을 발견한 독일의 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Alois Alzheimer)는 1906년 심각한 기억력 장애로 사망한 여성 환자의 뇌에 단백질 찌꺼기가 잔뜩 끼어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이때부터 의사들은 ‘단백질 찌꺼기’를 어떻게 제거할 것인지 골몰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 치료제 개발은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최근 학계에선 ‘단백질 찌꺼기’ 대신 ‘미토콘드리아’에 눈을 돌리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몸속 세포마다 수백 개, 수십만 개씩 들어 있는 미토콘드리아에 알츠하이머병 치료의 열쇠가 숨겨져 있다고 보는 겁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선 베타아밀로이드 찌꺼기와 타우 단백질 엉킴이 관찰된다. 문제는 이 찌꺼기를 지닌 사람 모두가 병에 걸리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즉 이게 알츠하이머병이 원인인지, 결과인지 여전히 불분명하다. 사진 알츠하이머 펀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선 베타아밀로이드 찌꺼기와 타우 단백질 엉킴이 관찰된다. 문제는 이 찌꺼기를 지닌 사람 모두가 병에 걸리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즉 이게 알츠하이머병이 원인인지, 결과인지 여전히 불분명하다. 사진 알츠하이머 펀드

🦠‘세포 발전소’ 미토콘드리아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안에 있는 초소형 발전소입니다. 미토콘드리아는 포도당과 산소를 소비해 세포의 에너지인 ATP를 만듭니다. 그 힘으로 모든 동식물이 살아갑니다. 우리 몸에도 적혈구를 제외하곤 모든 세포에 다 미토콘드리아가 들어 있습니다. 적혈구는 산소를 나르는 일꾼이라 산소를 쓰면 안 되기에 미토콘드리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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