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 규탄' 민주에…권성동 “죽창가 접고 김대중자서전부터 읽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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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방송법 일부 개정에 반대하는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방송법 일부 개정에 반대하는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일 한일 정상회담을 비난하며 규탄 집회까지 나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당파적 증오에 빠져서 죽창가를 부를 것이 아니라, ‘김대중 자서전’부터 꺼내서 읽어봐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적어도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금 민주당과 달리 국익이 여야보다 우선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자서전을 인용하며 "김 전 대통령은 1999년 자서전을 통해 당시 박정희 정부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달성을 위해서도 일본의 경제원조가 필요’했으며 ‘국민들의 소박한 반일감정 폭발을 각오해야만’ 했다고 회고하고 있다"며 “실제로 김 전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 한일 국교 정상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로 인해 ‘사쿠라’ ‘여당 첩자’라는 비난까지 들어야만 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민주당을 겨냥해 “지금 민주당의 모습은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전후 당시 야당 강경파와 똑같다”고 지적하며 “그때도 지금처럼 ‘제2의 을사조약’ ‘제2의 이완용’이라는 구호로 정부를 비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의 말이 민주당 의원들의 성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강제동원 해법 및 한일정상회담을 규탄하는 3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강제동원 해법 및 한일정상회담을 규탄하는 3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시청과장에서 열리는 '대일 외교' 규탄 대규모 장외집회에 참석한다. 이들은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비판하는 한편, 정부의 강제동원 '제3자 변제' 배상안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날 집회엔 1만8000명(주최 측 예상) 규모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강제동원 해법 및 한일정상회담을 규탄하는 '3차 범국민대회'에도 참석해 정부의 '대일 굴욕외교'를 규탄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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