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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김진수 클린스만호 하차, 울산 설영우 대체 발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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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태극마크를 다는 설영우. 사진 울산 현대

첫 태극마크를 다는 설영우. 사진 울산 현대

클린스만호 수비수 김진수(전북 현대)가 부상으로 축구대표팀에서 하차한다. 울산 현대 설영우가 대체 발탁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김진수가 허리 부상으로 치료 및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소집해제됐다. 대표팀은 대체 선수로 설영우를 뽑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진수는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대표팀 감독의 데뷔전으로 치러진 콜롬비아와의 평가전 도중 부상을 당했다. 전반 24분 콜롬비아 선수와 경합 후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콜롬비아는 후반 김진수가 자리를 비운 한국의 왼쪽 측면을 쉽게 허물며 비슷한 루트로 두 골을 뽑아냈다.

이후 정밀 검사를 받은 김진수는 다음 경기를 뛸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진수 대체자로 같은 포지션인 왼쪽 수비수 설영우를 낙점했다. 이러써 설영우는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도쿄올림픽 대표팀 출신인 설영우는 연령대 대표팀을 거치는 엘리트 코스를 밟았으나, 아직 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다.

오른발잡이 설영우는 강점이 많은 수비수다. 고교 시절까지 윙어로 뛸 만큼 공격 본능이 뛰어나다. 울산대 시절 감독이었던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권유로 수비수로 보직 변경했다. 울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단한 이래로 4년째 왼쪽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공·수에서 모두 뛰어난 능력을 갖춰서 이전부터 대표팀 발탁이 유력했던 자원이다. 직전 경기였던 K리그1 4라운드에선 골까지 넣으며 울산의 4연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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