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시범경기 6연승 질주...이성규 4호 홈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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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4호 홈런을 친 이성규. 사진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시범경기 6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3시즌 시범경기(원정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삼성은 이번 시즌 시범경기 6연승을 달리며 중간 순위 선두를 달렸다. 시범경기는 4경기 남았다.

삼성의 멀티 플레이어 이성규는 시범경기 4호 홈런(10경기)을 터뜨리며 이 부문 1위를 질주했다.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한 그는 키움 좌완 이승호에게서 7회 좌월 3점 홈런을 뽑아냈다. 2016년 삼성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이성규가 1군에서 때린 통산 홈런 수는 12개다. 삼성의 스프링캠프 투수 부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최충연은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 탈삼진 2개로 역투해 3세이브째를 챙겼다.

kt wiz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 홈경기에서 LG 트윈스를 7-1로 물리쳤다. 외야수로 변신한 kt 강백호는 2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5회 김대현의 몸쪽에 떨어지는 변화구를 잘 퍼 올려 우측 스탠드에 떨어지는 솔로 홈런을 쳤다. 강백호는 3타수 2안타를 때리고 2타점을 올렸다. kt의 새 외국인 투수 보 슐서는 4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 막고 첫 승리를 안았다.

창원NC파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홈팀 NC 다이노스를 6-5로 따돌리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외국인 타자 잭 렉스가 3회 우중월 3점 홈런, 안치홍이 5회 좌월 투런 홈런으로 각각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NC의 박건우도 5회 비거리 120ｍ짜리 좌월 솔로 홈런으로 반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박건우는 이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로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두산 베어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10-3으로 제쳤다. 두산 선발 곽빈은 3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3개를 뽑아내며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SSG 랜더스는 광주 원정에서 KIA 타이거즈를 3-2로 눌렀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