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지난해 8월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업체와 인터뷰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유튜브 캡처
경찰은 테라·루나 코인 사태의 핵심 당사자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로 추정돼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인물이 권 대표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몬테네그로 인터폴에서 송부받은 지문자료 정보를 경찰청 보유자료와 대조해 현지에서 검거된 2명이 루나 사건 피의자 권씨와 한씨임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남부지검과 몬테네그로 인터폴에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며 "향후 송환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경찰은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 인터폴구제공조과는 전날 몬테네그로 당국에 의해 검거된 인물의 지문 정보를 확인한 결과 권 대표의 지문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함께 체포된 한창준 차이코퍼레이션 전 대표의 신원도 확인됐다.
앞서 필립 아지치 몬테네그로 내무부 장관은 트위터에 "세계적인 지명 수배자인 한국의 권도형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검거됐다"고 밝혔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권 대표를 수사 중인 검찰은 신병 확보를 위해 몬테네그로 당국과 신병 송환을 위한 절차를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