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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 내달 출범아동의 시선 담은 글·그림 등 전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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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의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 회원들이 기후위기에 관한 아동·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의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 회원들이 기후위기에 관한 아동·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의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Earthemble)’이 4월 22일 ‘지구의 날’에 공식 출범한다.

어셈블은 아티스트로 의인화한 지구가 기후위기로 인해 활동 중단을 선언하지 않도록 목소리를 내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참여형 모임으로, ‘지구를 위해 모였다(Earth+Assemble)’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창단 멤버로 뽑힌 20명의 아이가 직접 어셈블이라는 팬클럽 이름과 로고를 만들며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매달 기후위기와 관련한 현안을 논의했으며, 지난해 11월 이집트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를 앞두고는 기후위기에 대한 입장문을 정부 대표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어셈블 공식 출범에 앞서 4월 7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아쇼카 스페이스에서 어셈블위크를 진행한다. 어셈블위크의 주제인 ‘기후 위기 속에서 태어나다’는 세이브더칠드런이 2021년 발표한 보고서의 제목이다. 연구에 따르면 2020년 출생한 아동은 1960년생과 비교해 평생 6.8배 이상의 폭염을 경험하며, 산불은 2배, 흉작은 2.8배, 가뭄은 2.6배, 홍수는 2.8배 더 겪는다. 기후위기는 곧 아동 권리의 위기인 셈이다. 아동이 기후 및 환경 위기를 해결하는 데 동등한 이해당사자이자 변화의 핵심 주체임을 인정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어셈블위크에서는 어셈블 창단멤버들이 기후위기에 대한 아동의 시선을 담아 창작한 글과 그림, 사진, 영상, 조형물 등을 전시한다. 아동이 기후위기에 있어 최대의 피해자만이 아닌, 변화에 앞장서는 주체로서 지구기후팬클럽에 참여한 목적과 취지를 담았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자신의 방법을 공유하고, 지구의 미래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참여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전시는 평일(일요일 휴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다.

4월 8일에는 책 ‘두 번째 지구는 없다’의 저자인 타일러 라쉬의 특강이 진행되고, 15일에는 창단 멤버 아동들이 전시 도슨트가 돼 작품을 안내할 예정이다. 22일에는 어셈블 공식 출범식이 열린다. 행사 참여는 3월 27일부터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어셈블 공식 1기를 모집한다. 기후위기에 관심 있는 18세 미만 아동·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어셈블 공식 카페에 가입해 활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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