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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억 땅부자' 질병청장, 주식은 0개…임명때 남편 몽땅 팔았다

중앙일보

입력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 19 대응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 19 대응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지영미 질병관리청장과 배우자 보유 주식은 ‘0주’로 나타났다. 배우자가 한때 바이오 관련 주식을 갖고 있었는데, 지 청장 임명 때 모두 팔았다. 주식 관련 논란을 아예 차단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땅부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4일 관보를 통해 3월 수시 공직자 재산공개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 대상은 지난해 12월 2일부터 올 1월 1일까지 임용·승진한 고위 공직자와 퇴직자 67명이다.

지 청장은 지난해 12월 19일 임명됐다. 신고 재산은 52억 353만원에 달한다. 이번 대상자 중 현직으론 두 번째로 많은 금액다. 주요 재산은 땅이다. 상속받은 경기도 김포 하성면 석탄리 논 8535㎡(2586평·4억 968만원) 등을 포함해 12필지 28억 8806만원을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로 신고했다.

백경란 전 질병관리청장. 주식 논란으로 취임 7개월만에 사퇴했다. 연합뉴스

백경란 전 질병관리청장. 주식 논란으로 취임 7개월만에 사퇴했다. 연합뉴스

몽딴 판 배우자 바이오 주식 

건물로는 배우자 명의인 서울 종로구 신교동 빌라(244.4㎡·9억 9700만원)가 있다. 여기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 종로 오피스텔, 경기도 양평 단독주택 전세물건을 더해 17억 1700만원을 신고했다. 지 청장 부부 예금액은 8억 9358만원이다.

지 청장은 보유 주식을 한 주도 신고하지 않았다. 배우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주), SK바이오사이언스(30주), 에이비엘바이오(100주) 등을 갖고 있었으나 지난해 12월 지 청장 임용 때 모두 판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 백경란 청장은 ‘주식 이해충돌’ 논란 등으로 취임 7개월 만에 사퇴한 적이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사진 오른쪽)과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이 10일 오후 북구 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센터에서 광융합·인공지능(AI)·모빌리티 등 지역 주력산업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광주시=뉴스1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사진 오른쪽)과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이 10일 오후 북구 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센터에서 광융합·인공지능(AI)·모빌리티 등 지역 주력산업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광주시=뉴스1

방승찬 전자통신원장은 '건물 부자' 

한편 이날 공개 대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으로 95억 7463만원을 신고했다. 방 원장은 건물 부자다. 본인과 배우자·차녀 등 이름으로 신고한 금액은 아파트·상가 등 54억 2477만원이다. 다음으론 지영미 질병청장, 이용수 주아르헨티나공화국 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36억 8033만원)다.

퇴직자 재산 상위자론 백경란 전 질병청장(60억 9007만원), 박원석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47억 60만원), 채희봉 전 한국가스공사장(44억 7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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