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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웅진, IT부문 사업 매출 1000억 돌파 …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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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1178억, 영업이익 116억
재작년 대비 각각 25·36% 증가
국내 넘어 해외 시장 진출 본격화

웅진이 IT사업 사상 처음으로 1000억대 매출과 영업이익 100억원을 넘기는 실적을 달성했다. IT기업으로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웅진그룹의 매출 1조원 시대를 앞당겼다. [사진 웅진]

웅진이 IT사업 사상 처음으로 1000억대 매출과 영업이익 100억원을 넘기는 실적을 달성했다. IT기업으로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웅진그룹의 매출 1조원 시대를 앞당겼다. [사진 웅진]

㈜웅진(이하 웅진, 대표이사 이수영)이 IT사업 사상 처음으로 1000억대 매출과 영업이익 100억원을 넘기는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IT기업으로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며 웅진그룹의 매출 1조원 시대를 앞당기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웅진의 IT사업 실적이 2018년 이후로 적자 없는 상승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IT사업은 매출액이 국내외 포함해 1175억원, 영업이익이 11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 36%가 증가했다. 특히 그룹 내 영업이익도 상위권을 달성하면서 IT사업이 그룹 성장궤도를 견인했다.

클라우드와 SAP ERP사업이 매출을 합쳐서 전년 대비 38%의 성장을 기록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LG·롯데·현대·LX 등 국내 대형 그룹사가 웅진의 주요 고객이다. 또한 WRMS(렌털관리솔루션)·WDMS(디지털모빌리티솔루션) 등 자체 솔루션 사업에서의 성과도 우수하게 나타났다. 네이버파이낸셜 SI개발협업, LG전자 해외 가전 관리 서비스, BMW코리아 ‘DMS NEXT’ 프로젝트 등 국내 대형 기업의 수주에 성공하면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2배 늘었다.

웅진 측 관계자는 “웅진은 대외매출을 80% 수준으로 그룹사를 운영하고 있어 대외사업을 겸하는 대형 SI회사에 비해 대외사업 비중이 월등히 높다”며 회사의 강점을 설명하며 “대외사업의 비중이 높다는 것은 장기간의 관계가 필요한 IT업계 특성상 기업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신뢰가 사상 최대 실적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이번 고실적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웅진은 성장을 위해 경영진부터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웅진은 사업의 중심을 ‘ERP·클라우드·솔루션’의 3대 핵심 분야로 재편한 뒤 경영의 중심도 대표이사에서 각 사업본부장으로 옮겼다. 이는 각 사업본부장에게 자율적인 경영권을 부여함으로써 자체적인 시장 발굴 및 확장을 통해 독자적인 사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업부문의 특색과 정체성을 고려해 고객과의 접점 강화 및 소통 확대를 지향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매출보다 수익 중심의 경영을 우선시하며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회의시간 제거, 탄력 및 집중근무제 등 근무개선을 위한 노력도 이어갔다.  이외에도 ‘일과 교육’이라는 웅진그룹의 교육지침을 통해 회사 문화를 존중하고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나아가 직군별 육성체계를 수립해 인성과 역량을 모두 강화할 수 있는 내부적 혁신을 시작했다.

웅진은 2003년 웅진그룹의 통합 IT 운영으로 시작해 역량을 쌓아 SAP·AWS·마이크로소프트·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IT 업체뿐만 아니라 삼성SDS·LGCNS·웹케시그룹·네이버 등 국내 대형 IT업체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공격적인 대외사업을 펼치며 IT회사로서의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올해 웅진은 외형적 성장을 목표로 한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 대형 기업들과의 프로젝트로 다져진 자체 개발 솔루션들의 품질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각 사업본부장의 의지가 담겨 있다. WRMS를 선두로 미주 시장을 공략하고 이어 WDMS도 아시아 권역을 타깃으로 시장을 확대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두 솔루션이 융합된 미래 시장도 공략한다. 가령 전기차의 경우, 모빌리티 영역은 WDMS로 관리하고, 배터리 제조사의 차량 납품은 렌털 영역으로 판매되는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SAP ERP와 AWS나 MS클라우드의 선택적 결합과 사내 소통을 위한 그룹웨어(웅진 워크쓰루) 및 고객 관리를 위한 CRM(세일즈포스)까지 이어진다면 기업고객은 웅진으로부터 모든 프로세스가 통합된 운영체제를 지원받아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만족도와 안정성을 모두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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