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홍준표, 野 겨냥 "北 전술핵엔 대책도 없이…참 대단한 배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22일 "서울 상공에 전술핵이 투하되면 남북 공멸의 악몽의 시나리오가 가동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냥 넘어가도 되는 건가"라며 "참 대단한 배짱들"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단 한방에 수백만을 살상할 수 있는 전술핵 모의실험을 해도 위기의식을 심각하게 느끼지 않고 그게 또 중요 이슈로 취급되지도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20일 북한이 모의 전술핵 실험에서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무관심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성과와 '제3자 변제 방식'이라는 정부의 강제노역 해법을 두고 "굴종 외교", "외교참사", "제2의 을사늑약"이라고 연일 공세를 펴는 야당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그것도 안보 악용이라고 또 비난 할 거냐"며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안위가 달린 건데 참 대단한 무관심과 배짱들"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은 지난 20일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발사된 전술탄도미사일이 동해 목표 상공 800m에서 공중폭발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홍 시장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권의 위장평화쇼에서 비롯된 심화된 북핵의 노예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라면 대통령은 굴종을 넘어 어떤 굴욕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독일처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식핵공유를 미국에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할 때"라며 "이 타이밍을 놓치면 우리는 영원히 북핵의 노예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