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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2만 태권인의 함성이 광화문 광장 덮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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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 태권도 법제화 5주년을 기념해 광화문 광장에서 태권도 수련인 2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포먼스가 열린다. 광화문 광장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국기원 시범단. 사진 국기원

국기 태권도 법제화 5주년을 기념해 광화문 광장에서 태권도 수련인 2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포먼스가 열린다. 광화문 광장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국기원 시범단. 사진 국기원

태권도 국기(國技) 지정 5주년을 맞아 태권도인들이 함께 하는 대규모 퍼포먼스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다.

국기원(원장 이동섭)과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양진방),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오응환)은 오는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023 국기 태권도 한마음대축제’를 공동 개최한다. 지난 2018년 3월 ‘대한민국의 국기는 태권도로 한다’고 명시한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이하 태권도법)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을 기념하는 이벤트다.

태권도법은 ‘태권도를 세계적인 무도 및 스포츠로 발전시킨다’는 취지로 지난 2007년에 제정됐다. 이후 당시 20대 국회의원이자 국회의원태권도연맹 총재였던 이동섭 현 국기원장의 주도로 ‘국기 태권도’ 개념을 법률에 명시한 개정안이 만들어졌다. 여야 의원 225명이 공동 발의해 이견 없이 통과됐다.

지난 2018년 국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태권도 평화의 함성에 참여한 8000여 명의 태권도인들. 연합뉴스

지난 2018년 국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태권도 평화의 함성에 참여한 8000여 명의 태권도인들. 연합뉴스

국기 태권도 한마음대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태극 1장 시연 행사다. 흰 도복을 갖춰 입은 태권도 수련인 2만 명이 광화문 광장에서 구령에 맞춰 10분 간 일사불란하게 태권도 품새 동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기네스협회 관계자 260여 명이 함께 한다. ‘최다 인원 단체 시연’ 부문 기네스북 등재를 위해 현장에서 참가자들의 동작을 살피며 검증 작업을 진행한다.

해당 부문 종전 최고 기록도 태권도가 갖고 있다. 태권도법 통과 직후인 지난 2018년 4월21일 국회의원태권도연맹 주최로 국회 앞 잔디광장에서 ‘태권도 평화의 함성’ 행사가 열렸다. 이날 총 8212명의 수련인이 태권도 단체 시범에 참여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태권도 시연 행사. 뉴시스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태권도 시연 행사. 뉴시스

행사 진행을 총괄하는 국기원은 당일 광화문 광장과 2개의 비상 차선을 제외한 광화문대로를 모두 활용해 품새 시연을 진행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체 공간을 총 5개 구역으로 나누고 1300여 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해 현장 상황을 통제한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 수련인 1만 여명도 함께 할 예정이다. 실황 중계 영상을 시청하며 각자의 도장에서 같은 시각 태극 1장 단체 시연에 동참한다.

광화문 앞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국기원 시범단. 사진 국기원

광화문 앞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국기원 시범단. 사진 국기원

국기원은 행사를 전후해 광화문 광장에서 국기원 50년 변천사를 담은 165장의 사진을 전시하는 한편, 케이팝 및 트롯 공연, 국기원 시범단 공연 등으로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태권도계가 중점 과제로 추진 중인 ‘제2 국기원’ 건립을 위한 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국기 태권도 법률 제정 5주년을 기념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과 위대한 태권도의 기상을 널리 전하고자 한다”면서 “수련인 2만 명이 참여하는 단체 시연을 통해 태권도를 중심으로 모두가 화합하고 하나 되는 잊지 못할 장면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경동대 태권도시범단의 시연 장면. 뉴시스

지난해 9월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경동대 태권도시범단의 시연 장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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