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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홍보에 보험 결합한 신종 마케팅 기법, 국내 상륙

중앙일보

입력

최근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임베디드 서비스’ 모델이 국내에서도 점차 이슈화하고 있다.

임베디드 서비스란 비금융기업이 가지고 있는 고객 및 제품, 서비스와 보험이 결합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기존 시장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모델이다.

비금융기업은 자체적인 서비스에 의존해 고객의 선택을 기다리는 방식의 판매를 해왔고, 이를 위해 막대한 마케팅 비용과 유사 제품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 임베디드 서비스가 시장에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비금융기업은 본격적으로 제품 및 서비스와 보험을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을 추진함으로 이젠 고객이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새로운 형태의 소비패턴의 만들어 냄과 동시에 신시장 발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최근 애플과 BMW가 각각 자사 제품과 연계한 보증 서비스인 “애플케어플러스”와 “워런티플러스”를 시장에 출시했다. 이는 각각 자사 제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제품의 만족을 넘어서 장기간의 품질에 대한 보증까지도 동시에 제공함으로 선택적 소비재가 아닌 필수재로의 전환과 동시에 장기적인 소비 구매를 만들어 가려는 일종의 임베디드 서비스의 한 형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기업이 주도하는 보증 서비스 보다는 API 기술 기반의 플랫폼을 중심의 임베디드 서비스가 활성화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경우처럼 한가지 단순한 서비스 제공 방식이 아니라 사전에 구축된 API 기술을 활용해 적은 비용과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할 뿐더러, 동시에 여러 형태의 제품 및 서비스와 보험 결합의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확보하는 데이터를 활용,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신시장의 개발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는 디지털 채널로의 전환도 가능하다.

최근 국내에서도 디지털 환경하에서 온라인 플랫폼에 익숙한 MZ세대 고객층을 대상으로, API 기술 기반의 플랫폼을 활용한 임베디드 서비스에 대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현재 API 기술 기반의 플랫폼 ‘CoverLink’를 운영하고 있는 디지인은 자사가 보유한 클라우드 기반의 API 기술을 활용해 최근 임베디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현재 ‘CoverLink’를 기반으로 전국의 약 40여개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병원진료와 펫보험을 결합한 임베디드 서비스 플랫폼 ‘KKOIT’을 출시해 운영하고 있으며, 내달부터는 보험사 및 카드사의 금융 상품과 자동차 보증수리 연장보험을 연계한 임베디드 서비스 플랫폼 ‘+WarrWarra’가 출시될 예정이다.

디지인의 주상언 대표는 아직 국내 시장에 임베디드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를 API 기술에 대한 금융 규제와 보험사 의존도가 높은 국내 보험 시장의 구조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말한다.

이는 API 연동에 대한 부정적인 금융감독기관의 정책으로 인해 보험사가 보험 시장을 독점하게 되고, 보험사는 기존의 설계사 중심의 영업방식을 유지하기 위한 오프라인 채널구조로 인해 디지털 채널로의 전환이 더디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디지털 채널 구축 시 예상되는 채널 갈등과 막대한 시스템 구축 비용에 대한 부담 역시도 이를 더욱 가중시키게 되는 현실인 것이다.

이에 디지인은 임베디드 서비스 플랫폼 ‘CoverLink’의 API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보험사는 물론 해외 재보험사와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비금융기업을 위한 임베디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적은 비용과 빠른 시장 진입을 활성화해 이러한 문제를 타개해 나갈 수 있는 해법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이와 동시에 지자체의 복지 프로그램을 위한 임베디드 서비스 영역까지도 확장하여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임베디드 서비스 인슈어테크 회사로 입지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은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해야 한다라는 말처럼 요즘같이 소비가 정체되고 있는 불확실성이 높은 요즘 시대에 임베디드 서비스는 비금융기업이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기존고객은 물론 잠재된 MZ세대까지 구매력이 수반된 소비 여정을 이끌어내는 새로운 탈출구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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