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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의 광경에 '깜놀'…"총 든 군인 거리 활보" 112신고 소동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7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육군 제51사단 상록과학화예비군훈련장에서 예비군들이 시가지전술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육군 제51사단 상록과학화예비군훈련장에서 예비군들이 시가지전술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총을 들고 서울 시내를 활보하는 예비군을 보고 놀란 시민이 112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2분께 영등포중앙지구대에 “총기를 휴대한 군인이 거리를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들이 인근 영등포동주민센터에서 작전계획 훈련을 받는 예비군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서 철수했다.

시민들은 예비군 훈련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난데없이 거리에 나타난 총 든 군인을 보고 놀란 것이다. 현장 예비군 훈련은 코로나19 사태 이래 4년 만이다.

해당 예비군 동대는 ‘실제 상황처럼 항상 총기를 휴대하라’는 내부 지침이 오해를 불러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동대는 훈련장 외부에 있는 식당과 협약을 맺고 예비군들의 점심을 제공해왔다. 이날도 오전 훈련을 마친 예비군이 총기를 소지한 채로 해당 식당을 오가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목격되면서 소동이 빚어졌다.

동대 관계자는 “실제 상황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총기를 지참하는 게 맞는다고 판단해 총기를 휴대하게 했고, 예비군들이 이 지침에 따라 인솔자의 인솔 아래 협약 식당에서 식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이전 훈련 때도 총기를 휴대한 채 식사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4년 만에 하는 훈련이라 시민들이 다소 생소하게 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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