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러포즈 비용도 뱉어내” 이혼보다 더한 ‘파혼 싸움’

  • 카드 발행 일시2023.03.22

男 “내 예복보다 네 드레스 대여비가 더 비싼 거 몰라? 그 돈을 다 달라고 하다니 양심이 있는 거니?”
女 “그렇게 치면 신혼집 사운드바는 네 취향 때문에 산 거니까 그냥 네가 다 내는 걸로 해. 난 솔직히 사운드에 그렇게 관심도 없어.”
男 “그럼 인테리어 비용은 네가 다 내는 걸로 해줄래? 네 취향에 내가 다 따라준 거 아냐. 소파도 그래. 난 그 색깔 보기도 싫었어.”

이번 〈당신의 법정〉은 결혼을 앞두고 갈라서는 어느 남녀의 가상 대화로 시작합니다. 가족이 될 우리를 위해 선뜻 쓴 돈이지만, 남남이 되려니 ‘반반 파혼’조차 쉽지가 않네요. 그래서 한때는 서로를 누구보다 아꼈던 남녀가 결혼식장이 아닌 법원으로 향하기도 합니다. 이혼 부부의 재산분할 소송만큼이나 예비부부의 ‘파혼 소송’도 치열합니다. 결혼식에 나타나지 않은 상대에겐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신혼여행지에서 돌아오자마자 갈라섰다면 예물과 예단은 돌려받을 수 있는 건지, 함께 키우던 반려동물은 누가 데려갈 수 있는지…. 법원 판단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이 순서로 준비했어요

1) 약혼, 이럴 때 깰 수 있다! ‘민법 804조’
2) 약혼식 올려야만 ‘민법상 약혼’인가요
3) 살아보니 안되겠어요, 신혼에 깨졌다면
4) 신랑 입장! 외침에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면
5) 당신의 변호사가 전하는 ‘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