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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민주당, 주 4.5일제 입법 추진…이재명 "NO! 주69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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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재명 페이스북

사진 이재명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주 69시간제는 폐지하는 게 맞다"며 주 4.5일제를 추진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주 52시간제를 기준으로 하되 장기적으로는 4.5일제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 노동의 미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4.5일제를 추진하는 기업에 일정 부분 인센티브를 줘서 장기적으로 우리 사회도 4.5일제로 점진적 전환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법안도 다음주 중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NO! 주 69시간 YES! 주 4.5일제"라는 짤막한 글을 올렸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최근 주당 최대 근로시간에 관해 다소 논란이 있다"며 "저는 주당 60시간 이상의 근무는 건강 보호 차원에서 무리라고 하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의 후퇴라는 의견도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주당 근로시간의 상한을 정해놓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노동 약자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우선 근로시간에 관한 노사합의 구간을 주 단위에서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자유롭게 설정하는 것만으로도 노사 양측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노동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고용노동부가 주당 근로시간이 최대 69시간까지 확대되는 내용을 담은 근로시간 개편안을 내놓은 직후 거센 반발 여론이 일었는데, 해당 논란에 대해 윤 대통령이 공개 언급을 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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