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2주기를 맞아 범(汎)현대 일가가 집결한 가운데, 올해도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가 옥빛 한복을 입은 채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일 오후 7시쯤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옛 자택에서 현대가 가족들이 모여 제사를 지냈다.
코로나 사태 동안에는 참석자별 시간대를 나눠 순차적으로 제사를 지냈지만, 이번에는 참석자 전원이 함께 제사를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명예회장의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제사 시작 전 청운동 자택에 도착했다.
이 밖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원 HL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정몽선 성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제사에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 부인 정지선씨와 정대선 사장 부인 노현정 KBS 전 아나운서 등 현대가 며느리들은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옥빛 한복 차림에 올림머리를 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는 생전 공식 석상에서 늘 한복을 입었던 정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 여사 영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현대가 인사들은 21일을 전후로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권오갑 HD현대 회장 등 HD현대그룹사 대표이사 등은 지난 18일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렸다.
HD현대는 21일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사내 추모행사를 열 예정이다.
한편 노 전 아나운서는 지난 2006년 8월 고(故)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셋째 아들 정대선씨와 결혼하면서 방송사를 퇴사한 후 내조에 전념해왔다. 정대선씨와의 사이에 2007년생과 2009년생 두 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