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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文, 이재명 외 대안없다 해"…윤호중 "文 화법 아니다"

중앙일보

입력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당대표 외에 대안도 없다고 말했다"고 한 것에 대해 "문 전 대통령 화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21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누구 외에는 뭐가 없다'는 말은 당 대표를 믿고 뭉쳐서 잘 단합해 승리하라는 취지의 말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이 이야기는 박 전 원장이 한 말일 것"이라며 "두 분 사이에 나눴던 대화이기에 사실 확인을 하기는 어렵지만, 주고받는 대화 내용을 뭉뚱그려서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고 표현한 것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전날 YTN '뉴스나이트'에 출연해 "양산에 있는 보좌진들과 통화해 본 분이 저한테 전달해 줬는데 '왜 저런 얘기를 하셨어요'라고 물었더니 '원론적인 입장에서 얘기한 거다'라고 했다"면서 "자기중심적으로 얘기해서 거기에 문 전 대통령이 호응해 준 거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장 소장은 "먼저 물어보니까 문 전 대통령이 호응해 준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은데 이건 박 전 원장의 전형적인 이중플레이"라며 "이 대표에게 잘 보여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한 말이 아닌지 추측된다"고 했다.

한편 지난 10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박 전 원장은 17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문 전 대통령께서는 '현재 민주당이 총단합해서 잘해야 하는데 그렇게 나가면 안 된다. 지금 이 대표 외에 대안도 없으면서…' 그 정도 얘기를 하셨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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