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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서 '브이'…호주 출장 간 시의원들 "일부러 캠핑카 이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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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의회 시의원들이 일정 상당수가 유명 관광지 중심으로 짜여진 호주 출장을 다녀왔다. 사진 JTBC 캡처

충남 아산시의회 시의원들이 일정 상당수가 유명 관광지 중심으로 짜여진 호주 출장을 다녀왔다. 사진 JTBC 캡처

충남 아산시의회 시의원들이 일정 상당수가 유명 관광지로 짜여진 호주 출장을 다녀왔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온천 등을 방문한 이들은 현지 이동은 캠핑카로 했는데 이를 두고 외유성 출장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21일 충남 아산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아산시의원 3명은 지난달 5일부터 16일까지 10박 12일간 호주 출장을 떠났다. 호주의 복지, 문화 정책 등을 경험하고 국내 적용법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추진된 출장에 항공료와 체재비 등 명목으로 지급받은 금액은 1인당 450만원이었다. 함께 간 의회 사무국 직원 1명을 포함한 총 경비는 1800만원 수준이다.

출장 일정에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나 페닌슐라 온천, 해안도로 등 유명 관광지가 포함됐는데 이들은 일정 대부분을 캠핑카를 대여해 소화했다.

출장 직후 아산시의회에 제출된 공무 국외출장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현지 온천을 방문한 뒤 "모든 탕들과 시설들이 자연과 잘 어울리고 조화롭게 만들어져 온천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수풀 속을 걷는 느낌이었다" "각 탕의 입구에 탕의 온도와 액티비티 등이 적힌 안내판이 있어 세심함을 엿볼 수 있었다" 등을 시사점으로 꼽았다.

멜버른 컨벤션 센터에 대해선 "건물 입구에 들어서자 건물 한쪽 벽면이 투명한 전면 유리창으로 되어있어 밝은 채광이 건물 내부를 훨씬 넓고 돋보이게 해주어 눈길을 끌었다"고 적었다.

이를 두고 외유성 논란이 일자 한 시의원은 JTBC에 "호주 같은 경우는 거리감이 있어서 일부러 캠핑카를 이용한 것"이라며 "숙박을 호텔로 하게 되면 금액이 배로 비싸진다. 비교 견적을 하다 보면 아실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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