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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매장 또 털렸다…5억어치 쓸어간 멕시코시티 무장 강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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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로고. AP=연합뉴스

애플 로고. AP=연합뉴스

최근 중남미에서 전자제품 판매점을 노린 강도와 절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 수도 한복판에서도 무장 강도단이 전자제품 판매점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20일(현지시간) 레포르마와 밀레니오 등 멕시코 일간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멕시코시티 베니토후아레스 자치구 나폴레스 지역에서 강도 3명이 애플 매장에 들어가 안에 있던 직원들을 총으로 위협한 뒤 전자기기를 마구잡이로 가방에 쓸어 담았다.

신고를 받은 보안카메라 지휘통제소(C2)는 곧바로 경찰과 상황 공유를 한 뒤 강도 움직임에 대한 감시에 들어갔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가방을 들고 뛰는 3명의 뒤를 쫓아 모두 붙잡았다.

이들은 아이폰 185개와 스마트워치 5개, 태블릿PC 2개를 챙겨 내뺀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로는 800만 페소(약 5억6000만원)라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해당 물품을 회수하는 한편 총기류 한 정과 탄약통도 압수했다.

최근 중남미에서는 전자제품점을 노린 범죄가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22일 저녁 멕시코 케레타로 애플 매장에서는 강도단이 직원을 포박하고서 200만 페소(약 1억4000만원) 어치 물품을 빼앗았다.

칠레 산티아고에서도 지난 1월 30일 일요일 한낮에 10여명의 괴한이 역시 애플 매장을 습격해 시설물을 때려 부수고 물품을 싹쓸이한 뒤 도주했다. 자신들의 뒤를 쫓는 경찰과 총격전도 벌였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역시 칠레 산티아고 전자제품점이 3차례 털리기도 했다.

전자제품 특성상 고가의 제품을 진열대나 주변 창고에 쌓아놓고 팔다 보니, 범행의 주 표적이 되고 있다고 현지에서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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